연륜
연륜
  • 경남일보
  • 승인 2013.03.2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상옥 시인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그의 나이는

비바람과 햇살에 퇴색되어

가늠할 수가 없다

그래도 봄이 오면 꽃을 피운다

-조영래 <연륜>

참, 자연은 신비롭기만 하다. 비바람과 햇살에 퇴색되어 나이조차 가늠할 수 없는 지경에도 한결같다. 아니, 연륜이 쌓일수록 더 기품 있고 고고하다. 저 매화가 내뿜는 향기는 더 진하고 그 자태 또한 더 아름답지 않은가. 잘린 둥치에 가지 하나 뽑아내어 꽃피운 저 자태 좀 보라. 사람도 자연을 닮아 저렇게 연륜이 쌓일수록 마냥 아름다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건 지난한 일이다.

/창신대학교 교수

디카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