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현장 40주년 특별기념공연 '여가수 진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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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2일 오후 7시 30분과 13일 오후 2시에 산청문화예술회관에서, 진주에서는 4월 17일 7시 30분에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일제강점기. 변절과 배신이 난무하는 시대에 순수한 꿈과 사랑을 갈망했던 한 여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경성과 만주의 가설무대를 배경으로 1930, 40년대의 가요 10편과 함께 펼쳐지게 된다.
백하룡 작, 고능석 연출의 이번작품은 지난해 산청문화예술회관에서 초연된 ‘사랑무한’을 각색해 연극과 음악, 만담이 어우러지며 ‘낭만가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탄생했다. 화려한 캬바레 무대와 그 뒤로 흐르는 변절과 배신. 그 시대의 아픔을 한 여가수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유머와 정서가 있는 ‘낭만’으로 그려냈다.
또한 극단현장 4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제작 작품인 만큼 보다 큰 규모로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진수린역에 배우 황윤희, 사장역의 한갑수, 요시스케역의 최동석을 비롯해 주연만 10여명에, 악사 서상권과 8~9명에 달하는 코러스들이 등장해 우리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며 뮤지컬과 또 다른 가극의 미학을 전달한다.
암울한 시대 속에서 꿈을 꾸고 웃음과 해학을 찾고자 했던 ‘낭만’이 동시대 우리가 찾고자 하는 삶의 가치를 다시금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능석 연출자는 “1930~40년대를 낡은 유성기에 올려놓으면 시대와 사회상을 풍자하고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유쾌한 노래들이 꽤 많이 흘러나온다. ‘낭만’이 사람들 사이사이에서 피어올라 골목으로 하늘로 풍성하게 날아다니던 시절이었을 것이라 상상했다”며 “그런 ‘낭만’의 이면에는 일제의 압제와 좌(左와) 우(右)가 사람들의 극단적 선택을 강요하는 아픈 시대였다. 아마도 그 시대를 견디고 살아가기 위해 사람들은 웃음과 해학을 찾았을 것이라 생각해본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연극은 경성의 캬바레와 만주의 가설무대를 주 배경으로, 그 시대 가극단의 공연 양식인 노래와 만담이 가미된 낭만가극의 형태로 구성된다. 화려하고 즐거운 공연 후면에 도도하게 흐르는 변절과 배신, 그 시대의 아픔을 유머와 위트와 정서가 있는 ‘낭만’으로 기술한다. 그리고 그 ‘낭만’의 후면에서 굴곡지고 질풍같은 시대를 살아야 했던 한 여가수와 광대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과 사랑의 가치, 삶의 희망, 그래도 살아가야하는 이유 등을 함께 나눠보고자 한다”고 의도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극의 조기예매는 오는 31일까지 50%, 인터파크 예매 30% 할인, 쿠팡 이벤트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 이외에도 단체관람, 학생할인, 예매처 할인(이노티 안경원 진주 전 지점) 등이 있다. 자신에게 맞는 할인 정보를 찾아 예매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은 경남문화재단·경상남도·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2013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으로 지원 제작됐으며 티켓 예매 및 문의 극단현장 055)746-7411/7413 www.hjarhall.com으로 가능하다. 러닝타임 90분. 관람연령 13세 이상. 관람가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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