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뿌리산업 적극 육성"
경남도 "뿌리산업 적극 육성"
  • 이홍구
  • 승인 2013.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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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등 지역 주력사업 고도화 위해 필요
진주-사천지역이 진주정촌 뿌리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가 항공·기계·조선 등 주력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경남도는 금형, 소성가공 업종 중심의 진주 뿌리산업단지가 조성되면 뿌리산업의 전문화 기능 강화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에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도는 진주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동남권뿌리산업 기술혁신센터를 유치해 2014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이 사업은 국비 150억 원을 비롯 도비 150억 원, 진주시비 105억 원이 투자된다.

도는 혁신센터를 통해 뿌리산업 기업에 대한 종합적인 기술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경남을 균형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뿌리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입지난을 겪고 있는 지역 입주기업의 역외 이전방지와 대규모 고용이 창출돼 진주·사천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도는 뿌리산업이 제조업의 기반이 됨과 동시에 제조업을 선도하는 성장산업, 신(新) 3D(Digital, Dynamic, Decent) 산업, 장인(匠人)이 중심이 되는 산업으로 변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측은 “뿌리산업은 금형, 소성가공, 용접, 주조, 표면처리, 열처리 등 6개 업종으로 자동차·조선·IT 등 타 산업의 제조과정에서 품질 경쟁력 제고에 필수적인 요소”라며 “그러나 뿌리산업은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을 견인하는 기반임에도 우리나라에서는 3D(Dirty, Difficult, Dangerous) 업종으로 인식돼 그 역할과 중요성이 저평가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경남도가 이날 뿌리산업 육성 의지를 재삼 강조한 것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진주와 사천의 뿌리산단 갈등을 다분히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양 지자체의 갈등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뿌리산업 육성 의지를 밝힘으로써 사실상 진주시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홍준표 지사도 최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뿌리산단 조성은 경남도의 항공우주산업단지 조성에 꼭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27일 도청에서 진주시와 사천시 실무진과 간담회를 가졌으나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하고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진주시의회는 이날 뿌리산단 갈등과 관련 사천시의회와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민간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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