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관련 공장지을 땅이 없어 적신호라니…
항공관련 공장지을 땅이 없어 적신호라니…
  • 경남일보
  • 승인 2013.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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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진주지역의 우주항공관련 업체들이 공장을 지을 땅이 없다며 부지 확보를 긴급하게 요구하고 있다. 그래서 홍준표 경남지사 취임 100일을 맞아 경남일보와 인터뷰에서 사천·진주 우주항공산업 육성발전을 위한 경남도의 2단계 전략을 밝혔다. 국가산업단지 지정만 바라보지 않고 그 이전에라도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항공 특화단지로 지정 육성발전시키겠다는 것이 경남도의 핵심전략이라 했다. 경남도, 사천시, 진주시 등이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지만 정부가 국가산단을 지정할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는 절박감으로 ‘투웨이’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경남도의 입장이라 했다.

경남도는 1차로 사천·진주지역에 20만~30만평가량의 항공클러스터 단지를 조성하고 2차로 135만평가량의 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가 지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경남도가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위한 ‘원웨이’ 전략을 탈피해 ‘투웨이’ 전략으로 돌아선 것은 최근 정부의 움직임과 사천·진주지역 우주항공관련 기업들의 부지난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경남도가 국가산업단지 지정과 관련, 국토부의 부정적인 기류를 의식해 국가산단 지정을 중장기 과제로 돌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타내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최근 들어서는 부산시가 항공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하고 대한항공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대해 경남 쪽의 반발이 거세다. 부산시에 항공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될 때 사천·진주 항공산업 국가산단 지정이 무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에서다.

항공기업을 유치하고 싶어도 정작 산업용지가 부족하다는 것은 언뜻 보면 좋은 일 같지만 걱정거리다. 산업용지는 그냥 만들어 지는게 아니라 국가산단이나 지방산단을 조성하려면 최소 4∼5년이 걸린다. 사천의 종포단지도 완공 목표는 2016년이다. 수요 예측을 정확하게 해서 공단조성 사업을 미리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사천·진주가 항공관련 공장을 지을 땅이 없어 적신호라면 뭔가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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