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피니언 > 경일시단
담쟁이이미화 시인
경남일보  |  gnnews@gnnews.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04.01  00:00:00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담쟁이 손이 둥근 것은

꿈이 한 동 크기 때문이다

순한 별들을 데리고 세들 집을 찾다

돌아서던 곱사등이 여인이

바람이 불때마다

제 잎들끼리 어루며

세상의 벽을 껴안듯

유리문 너머 허공을 안는 걸 보았다

그녀의 굽은 등 보름달로

내려앉아 내일은,

별들이 잠들 방 찰랑거릴 것이다

가파른 골목을 빠져나온 여인의

푸른 등이 꿈 한 채

분양 받는지 늦은 저녁처럼 둥글어 진다



작품설명: 삶의 무게에 등이 굽은 여인, 별이 만지지는 저 언덕배기에 일상을 간추릴 둥지를 찾는 궁핍 속에서도 시린 손목들은 온유를 나뉘고 벽에 길을 만든다. 중개업을 하는 시인(화자)의 눈에 거울이 흐리다. (진주문협회장 주강홍)







경남일보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