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되는 숲, 거제에 들어선다
돈 되는 숲, 거제에 들어선다
  • 곽동민
  • 승인 2013.04.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림청, 편백 등 특용수종단지 조성 추진
산림자원을 활용해 지역주민의 소득증대를 꾀하는 숲 가꾸기 사업이 추진된다.

남부산림자원연구소는 산림청(함양국유림관리소·국립산림과학원)이 거제시 삼거동 일대에 산림자원의 지속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지역주민의 소득증대까지 이끌 수 있는 ‘주민특색사업 특용수종단지’를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남부산림자원연구소 등에 따르면 이 사업은 이용가치가 적은 불량 활엽수림에 식용, 약용, 밀원, 신소재 등과 같은 특용수종 단지를 조성함으로써 고부가가치를 창출, 미래 조림기술의 개발 및 산림자원의 산업화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남부산림자원연구소에 따르면 그동안 황칠나무를 비롯한 난대 상록활엽수는 낮은 활착률과 동해 피해 등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 때문에 대규모 조림이 조성되지 못했었다. 하지만 2000년 이후부터 국립산림과학원과 서부지방산림청이 여러 장소에서 현장연구와 예비시험을 실시해 새로운 상록활엽수 조림방법 및 기술에 대한 연구결과를 얻었고 이를 이번 사업에 적용하게 됐다.

이번에 거제지역에 조림 중인 특용단지는 난대 상록활엽수와 산림소득 작목을 주요 수종으로 조성된다.

현재 편백나무(정유, 숲 치유), 황칠나무(식·약용, 도료), 고로쇠나무(특수재, 수액), 구실잣밤나무·종가시나무·붉가시나무(바이오매스 자원, 식용, 신소재), 헛개나무(신약, 밀원)는 미래 산림자원으로서 그 역할과 활용 가능성이 충분히 검증된 바 있다. 이 수종들은 경제적 기능뿐 아니라 기후변화에 대비해 국토를 효율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난대산림자원으로서도 큰 의미를 지닌다.

특히 이번 사업의 경우 국가 산림사업에 지역주민 의견이 반영된 숲을 조성해 ‘소득을 지역주민에게 돌려주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의 계획과 실행은 함양국유림관리소, 전문기술과 우수품종 선발은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역할을 분담한다.

남부산림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로 소나무 제선충병 등이 창궐하고 있어 남부지역 수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해송 등은 이런 병해충에 상당히 취약하다”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기후변화에 대비한 산림자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의 소득과 연계될 수 있는 산림사업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산림정책 추진은 국민행복과 창조경제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