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이 사랑한 고릴라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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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민중
  • 승인 2013.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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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 특별전…6일부터 부산 월석아트홀
2000, Willy's Pictures
2000, Willy‘s Pictures
2008, Little Beauty
2008, Little Beauty
 
 
영국 태생의 세계적 동화작가이자 한국 독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화작가 중의 한 명인 앤서니 브라운의 동화책 원화 220여점이 부산에 온다.

6일부터 7월 7일까지 KNN월석아트홀에서 열리는 2013년 ‘앤서니 브라운의 동화책 속 세계여행 부산전’.

주옥같은 작품들이 대거 출품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앤서니 브라운의 모든 작품의 원화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

그의 작품뿐만 아니라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활동에 서로 영향을 주고받은 국내외 유명 삽화가들의 작품 60여 점 역시 이번 전시를 통해 만나게 된다.

원화 작업이 완성되기 직전의 아이디어 스케치북을 공개해 생생한 작업 과정을 관찰 할 뿐만 아니라, 앤서니 브라운의 초기 작품부터 근작까지 전 작업들의 변화 과정을 통해 그의 작품세계를 좀 더 깊은 시각에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앤서니 브라운의 원화들은 책의 중요성이 간과된 디지털 시대에, 상상력을 자극하는 독특한 감성의 세계로 아날로그적 그림책이 갖는 매력을 발산한다. 현실과 비현실, 사실과 환상, 직설과 암시 등 여러 요소들을 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표현함으로써 상상력을 자극하는 감성 코드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그래픽 미술을 전공하고 의학 일러스트레이션, 카드 디자인 등 앤서니 브라운의 다양한 경험은 대상에 대한 자유자재의 표현과 섬세한 묘사가 동시다발적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하는 그의 실력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들은 여러가지 초현실적 요소들이 곳곳에 삽입돼 사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독특한 상상의 세계를 구현해내고 있다. 모든 것에 대해 일관적 해답을 알려주는 그림이 아니라 보는 이가 스스로의 상상을 통해 실마리를 풀어야 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영상작가 이이남 작가가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을 독특한 디지털 시각으로 해석해 놓은 작품이 함께 선보여 그 의미를 더한다. 그는 앤서니 브라운의 아날로그적 이미지를 패러디와 조합으로 한층 재치 있고 위트 있는 영상작품을 번안함으로서 훨씬 생동감 넘치는 전시 공간을 창출한다.

1969년생인 이이남 영상작가는 백남준 이래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영상작가 중의 한 명으로 국내외 비엔날레 등과 같은 주요 전시에 참여함으로써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티스트다. 주로 전통회화 및 명화 이미지를 차용하면서도 회화적이거나 만화적 이미지를 삽입시켜, 초현실적이면서도 팝적인 영상 작업으로 많은 관람객을 매료시켜 왔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입장하는 모든 어린이에게 앤서니 브라운의 특별 처방이 들어 있는 창의력 향상 워크북을 증정한다. 또한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는 아름다운 미니도서관이 준비된다.



관람시간 오전10:00~오후7:00 (입장마감 오후6:00)
관람요금 성인 12,000원 / 청소년,어린이(만2~19세) 9,000원
전시구성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 원화 280여 점, 현대 미술가들의 입체 조각 및 영상작품
전시문의 1577-7600

1997, Willy the Dreamer
1997, Willy the Drea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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