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진기 창조인상의 올해 시상식은 5월 6일 오후 4시 호암 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며 상금 5000만원과 상패 및 메달이 수여된다.
과학부문의 서울대학교 권성훈 박사(38) 및 사회부문의 가수 싸이(36)와 함께 문화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김승근 서울대학교 교수는, 통영국제음악제의 창설주역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유민문화재단 관계자는 “대한민국과 경남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축제를 지난 10여년간 꾸준히 창조적으로 기획해 온 축제 기획자 및 행정 총감독으로서의 역량을 높이 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통영에서 매년 3월 말에 열리는 통영국제음악제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국고보조금 지원을 받는 등 가장 성공한 축제로서 지난 10여 년간 자리매김해왔다.
당시 국제 윤이상협회의 한국지부 사무국장이었던 김승근 교수를 중심으로 지난 2000~2001년의 통영현대음악제로 조촐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축제의 가능성을 눈여겨본 통영시 등 정부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2002년부터 본격적인 국제음악제로 발전했다.
같은 해에 설립된 (재)통영국제음악제는 3월의 음악제 외에도 가을의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나 여름의 TIMF아카데미 등 상설적인 음악사업 브랜드를 꾸준히 개발해왔으며 이러한 기획의 원동력은 김승근 교수로부터 비롯됐다.
통영이 낳은 세계적인 현대 작곡가 윤이상의 음악정신을 기리고 이를 통영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연결해 보고자 했던 작은 노력이 지금의 결실을 이끌어낸 셈이다.
수상자로 선정된 김승근 교수는 “앞으로도 통영 지역을 중심으로 인재를 육성하는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