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출신 김경수, 대전고검장 발탁
진주출신 김경수, 대전고검장 발탁
  • 정만석
  • 승인 2013.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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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단행된 검찰 고위간부 인사는 전통적인 ‘지역 안배’보다는 업무능력을 보고 ‘실제로 일할 사람’을 중용한 것이 특징이라는 분석과 함께 진주출신 김경수(52) 대검 중앙수사부장이 대전고검장으로 발탁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는 4대악 근절, 서민생활 침해사범 단속 등 박근혜 정부의 법무·검찰분야 정책기조를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기수에 구애받지 않고 기존의 업무 경험과 추진력이 풍부한 간부를 과감하게 발탁했다는 평가가 나옴에 따라 김 고검장의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다.

‘쇄신’으로까지 표현할 정도는 아니지만, 실제로 업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간부를 적절한 자리에 배치함으로써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를 기대하는 포석이란점이 법조계 안팎의 분석이다.

김 고검장은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리산을 끼고 있는 서부경남지역 인물의 특징이 강직하고 우직함, 충성심으로 대변된다”면서 “이같은 정신을 가진 지역 후배들이 공직에 대거 입성해 올바른 나라를 이끌어가는데 일조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 고검장은 또 “한시라도 고향을 잊어본적이 없으며 지역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원하고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고검장은 대형 비리수사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특수통이다. 홍만표 전 대검 기조부장, 최재경 대구지검장과 함께 검찰 내 ‘사법연수원 17기 트로이카’로 불린다.

동기인 최 지검장의 뒤를 이어 중수부장을 맡아 중수부 폐지 이후 특수수사 체계 개편의 밑그림을 그려내기도 했다. 이번 인사에서 중수부장 자리에 발령을 내지 않아 ‘마지막 대검 중수부장’으로 검찰사에 남게 됐다.

지난 1997년 중수부에 파견돼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씨 비리를 수사했고 2001년 대검 특별감찰본부 소속으로 이용호 게이트 관련 감찰조사를 담당하기도 했다.

이후 중수부 공적자금비리합동단속반에서도 활약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 아들 김홍업씨 비리도 수사한 바 있다.



진주출신 김경수 고검장 약력

▲경남 진주(52·사시 27회) ▲진주고 ▲연세대 법대 ▲창원지검 거창지청장 ▲서울지검 부부장 ▲법무부 검찰3과장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대검 홍보기획관 ▲수원지검 2차장 ▲인천지검 1차장 ▲부산지검 1차장 ▲부산지검장 직무대리 ▲서울고검 형사부장 ▲서울고검 차장 ▲전주지검장 ▲대검 중수부장

정만석기자 wood@gnnews.co.kr

김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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