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 과수원 농사, 지금부터 시작
단감 과수원 농사, 지금부터 시작
  • 임명진
  • 승인 2013.04.0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토양양분 관리와 월동 병해충 방제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은 도내 단감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과수원 토양관리와 월동 병해충 방제 등 단감품질향상을 위한 재배기술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과수 개화가 시작되면서 과수원도 본격적인 농사철로 접어들면서 재배 규모가 1만여ha에 이르고 있는 단감 재배농가에서도 안전 영농과 단감 안정생산을 위한 봄철 과원 상태 점검, 즉 토양양분 관리와 월동병해충 방제에 신경 써야할 시기라는 게 도농업기술원측의 설명이다.

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여름에 단감나무 가지가 너무 웃자라 안정되지 못한 과수원은 병해충 발생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비료 사용을 줄여주어야 한다. 밑거름으로 질소비료를 줄 때는 나무 세력을 감안하여 적정량으로 조절해 주고, 나무 키를 낮추기 위해 큰가지를 많이 잘라낸 과원은 유기물만 적당량 뿌려주고 화학비료는 주지 않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

밑거름을 줄 때 대부분 과수원에서는 노동력 부족으로 토양 표면에 뿌리고 마는 농가가 많은데, 이럴 경우 단감나무 잔뿌리들이 표토 부위로 올라와 약한 가뭄에도 민감해져 피해를 받기 쉬우므로 생육기에는 물주기와 제초를 철저히 해 주어야 과실이 정상적으로 자랄 수 있다.

또한 단감 과수원의 토양산도가 높으면 과피(과일 껍질)에 녹반증 장해가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런 과원은 석회를 뿌려주어서 산도를 ph6∼6.5 정도로 교정해 주어야 한다. 하지만 석회를 너무 많이 사용하면 감나무가 다른 양분을 흡수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2∼3년에 한번 씩 해당지역 농업기술센터 등에 토양검정을 의뢰하여 석회 사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최근 과실이 익는 시기에 과실에 깍지벌레 발생으로 과실품질이 낮아지는 과원이 많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하여 초기부터 해충의 밀도를 낮추어 주면 생육기에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월동병원균 방제에도 아주 효과적이다. 석회유황합제는 유황성분인 다황산칼슘이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하여 생기는 활성 황의 작용으로 살균 및 살충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일부 농가에서 사용하는 석회유황 비료액으로는 약효를 내기 어렵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석회유황합제는 감나무 싹이 나기 직전에 5도액을 기준으로 살포해야 하며, 발아 후 살포시기가 늦을수록 농도를 묽게 해야 약해를 피할 수 있다. 알칼리에 의해 분해되기 쉬운 유기인제와는 혼용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감나무 껍질에 약액이 고루 묻도록 충분한 약량을 살포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