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5·4 전대 대표경선 4파전
민주, 5·4 전대 대표경선 4파전
  • 김응삼
  • 승인 2013.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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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책임론·단일화 변수…최고위원은 10명 후보등록
민주통합당 5·4 전당대회가 친노(친노무현) 변수로 요동치고 있다. 대표 경선의 단일화 논의와 함께 친노 세력의 선택에 따라 경선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갈수록 ‘친노·주류’ 대 ‘비주류의 세대결 양상이다.

민주통합당은 8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5·4 전당대회 후보등록을 시작했다. 민주당은 8∼9일 후보등록을 받은 뒤 12일 예비경선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를 각각 3명, 7명으로 압축하고 13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6개 시·도에서 합동연설회를 연다.

민주당은 이번 전대에서 당 대표의 위상과 권한을 강화해 대표중심의 일사불란한 당 체계를 만들기 위해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했다.

대표 후보로는 강기정 김한길 신계륜 이용섭(가나다 순) 의원 등 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고, 비주류 좌장격인 김한길 후보가 대세론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앞서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민주당이 대선 패배 이후 제대로 된 반성과 혁신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비등하는 가운데 이번 전대에서는 혁신론과 대선 책임론이 주된 쟁점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대선 때 핵심적 역할을 맡은 범주류 측으로 분류되는 강, 신, 이 세 후보는 당 혁신을 제대로 추진할 지도부를 뽑아야 한다는 ‘혁신 전대론’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

반면에 김 후보는 당의 혁신도 추진해야 하지만 대선 패배의 원인을 확실하게 규명하고 인적 교체 등 책임 있는 인사들이 책임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이른바 ’대선 책임론‘도 짚고 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범주류 후보의 단일화 성사 여부 역시 변수다. 범주류 후보들은 ’김한길 대세론‘에 맞서 연합·연대를 추진 중이어서 단일화 성사 시 예측불허의 접전구도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범주류 후보들은 탈당 후 신당 창당 경험이 있는 김 후보가 당선되면 민주당의 분란이 증폭되고 분당 가능성까지 있다고 주장하며 단일화의 명분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김 후보는 범주류가 추진하는 단일화야말로 정치공학적 이합집산이자 계파 패권주의라고 반박하면서도 범주류의 우려를 희석하기 위해 대탕평 인사를 약속했다.

한편 최고위원 경선에는 양승조 우원식 조경태 유성엽 장하나 황주홍 의원, 장영달 전 의원, 장경태 당 청년위원회 부위원장 등 8명이 출사표를 던진 데 이어 8일 출마를 선언하는 안민석 윤호중 의원까지 모두 10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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