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팀끼리의 혈전, 누가 웃을까
무패팀끼리의 혈전, 누가 웃을까
  • 최창민
  • 승인 2013.04.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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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13일 창원서 경남FC-포항 스틸러스전
경남 FC가 오는 13일 홈에서 벌어지는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에서 ‘무패’ 기록을 놓고 외나무 다리 결전을 치른다.

창단 후 통산 100승 ‘-1’을 남겨 놓은 경남은 선두권 포항을 홈으로 불러 들여 100승 고지에 오르는 동시에 포항에 올시즌 첫 고배를 마시게 하겠다는 의지다.

5라운드를 치른 현재 K리그 클래식에서 패가 없는 팀은 단 2개팀. 현재 8위를 기록 중인 경남은 1승4무(승점 7)로 아슬아슬한 승부의 줄타기에서도 결코 무릎을 꿇지 않는 근성을 보이고 있다. 포항 역시 폭발적인 득점력(10골)을 앞세워 3승2무(승점 11, 2위)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결국 이번 맞대결에서 어느 한 팀은 무패 기록이 깨질 확률이 높은 상황.

경남과 포항 모두 리그 내 최소실점인 4점을 기록중인 것도 주목할 만하다. 경남은 191cm의 장신 수비수 스레텐을 축으로 윤신영, 이한샘으로 이어지는 수비진 ‘삼각 편대’가 중앙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포항의 수비진 역시 유소년시스템 출신으로 오래 동안 발을 맞춘 수비진이 꾸준히 호흡을 맞추고 있어 조직력이 탄탄한 편.

경남과 포항의 공격진의 대비도 뚜렷하다. 경남은 ‘세르비안 콤비’ 보산치치(25)와 부발로(23)가 공격의 핵. 보산치치는 지난 30일 서울 원정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발휘하며 K리그를 뒤흔들었고, 부발로는 7일 대전전에서 데뷔골을 뽑아내며 득점포에 시동을 걸었었다. 보산치치와 부발로의 협력 플레이는 이미 다른 팀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반면 올시즌 용병 없는 ‘순혈주의’를 표방하는 포항은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2도움)를 기록 중인 황진성이 공격의 핵이다.

최진한 경남 감독은 “패가 없지만 승도 부족한 게 사실”이라면서 “이번 포항전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기는 동시에 통산 100승 고지에 올라 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포항이 10일 히로시마와 주중 AFC 챔피언스리그를 뛰기 때문에 주말 경기에서 체력적 부담을 느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최대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 상대의 많은 움직임을 유도함으로써 경기의 주도권을 잡겠다”고 덧붙였다.

포항과의 역대전적은 3승 3무 13패로 경남이 열세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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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대전전에서 이재안이 대전의 슬라이딩을 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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