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장승·솟대 직접 만들어보세요”
“예쁜 장승·솟대 직접 만들어보세요”
  • 여선동
  • 승인 2013.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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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함안장승축제 19일~21일 열려
함안장승문화예술학교(교장 이재명)는 제26회 아라제가 개최되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함주공원 내 마사구장에서 제5회 함안장승예술축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함안군과 아라제위원회가 공동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장승과 솟대에 담겨있는 조상의 정신을 되새기고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전국에서 초청된 유명 장승조각가가 시연하는 장승조각, 각종 공연, 장승제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장승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장승학교는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열린다. 평소 접하기 힘든 장승과 솟대를 일반인과 가족이 함께 만드는 특별한 체험시간이 진행되며, 장승 그리기와 칼 다루기, 장승 만들기, 장승 세우기 등 장승의 이론과 실기를 배울 수 있다.

현장에서 신청한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수업료 2만 원을 내면 장승원목을 제공받을 수 있고 장승조각도 무료로 임대해준다. 완성된 개인작품은 소장도 할 수 있다.

솟대 만들기 체험도 펼쳐진다. 2m이상 대형솟대는 체험비 1만 원에 1시간 정도 제작시간이 소요되며, 솟대 제작자 이름 새겨서 법수면 악양둑방에 설치할 예정이다. 15~20cm가량의 미니솟대는 하루 100명에 한해 무료체험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아라가야의 대표 유물인 미늘쇠와 가락지 만들기도 진행된다. 미늘이란 낚싯바늘 끝 가까이에 바늘 끝 방향과 반대쪽으로 붙어 있는 작은 갈고리를 말하는데 아라가야 미늘쇠는 58cm와 53cm 크기로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늘쇠로 알려져 있다.

아크릴판으로 이 미늘쇠를 본 따 만든 판에 참가자들이 다양한 염색제와 장식도구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을 만드는 체험행사도 열려 아라가야를 알리고 체험활동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20일 오후 6시 30분에는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통기타 라이브 공연, 풍물과 사물놀이, 색소폰 연주, 추억의 7080 공연, 전통무 공연, 드럼 퍼포먼스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멋들어진 문화공연을 선보인다.

축제 마지막날인 21일 오전 10시에는 아라가야풍물연구회와 함께 함안군의 평안과 발전을 기원하는 ‘장승길놀이’가 시작되고, 마사구장을 한 바퀴 돈 뒤 완성된 작품을 함주공원 옆 둑방에 세우고 제를 지내는 장승제를 지내게 된다.

이재명 교장은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도 넓히고 평소 접하기 힘든 장승과 솟대를 만들어보는 특별한 체험도 할 수 있는 장승축제에 많은 참여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승학교
지난해 장승학교 축제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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