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진주의료원 폐업’ 국회청문회 추진
與野 ‘진주의료원 폐업’ 국회청문회 추진
  • 김응삼
  • 승인 2013.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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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진주의료원 폐업 논란과 관련해 국회 청문회를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은 11일 진주의료원 폐업 논란 사태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추진키로 했고, 새누리당도 청문회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사태 해결을 위해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까지 나섰지만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우이독경, 복지부동이다”라며 “해당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9일 여당 지도부와의 만찬에서 “‘코에 뾰루지가 났는데 여러분이 그리워서 상사병에 걸린 것 같다’ 말했는데 이는 여당에 대한 각별한 예정만큼이나 관심이 절실해야 할 곳이 또 있다”며 “대통령이 경남도민들의 마음에 난 뾰루지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자체의 횡포 속에 30여명의 환자가 방치되고 있다”며 “사태 해결을 위해 복지부 장관까지 나섰지만 도지사는 우이독경, 복지부동으로 이대로진주의료원 사태를 방치하다가는 공공의료에 대해 국민이 상사병에 걸릴지도 모르겠다”며 청문회 개최에 대한 새누리당의 협력을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경남도민들의 마음에 난 뾰루지를 보듬고 공공의료 영역도 확실하게 지켜내기 위해 국회가 나서고 민주당은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새누리당의 대승적 협력을 거듭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언주 대변인은 오후 브리핑을 통해 “진주의료원 사태, 더 이상 방치되어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은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해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 추진을 포함,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정부도 제스처만 취하지 말고 실질적으로 공공의료를 정상화시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진주의료원을 즉각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청문회 추진에 즉답을 하지 않고 있으나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대표실 한 관계자는 “당장 말은 할 수 없지만 공공의료정책 개선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면서 “청문회를 개최를 통해 나오는 문제점을 보완하고, 필요하다면 국가 예산으로 공공의료에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 것 아니냐 ”고 말했다.

민주당은 12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과 야당 지도부와의 만찬회동에서도 진주의료원 문제를 거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회담 의제가 ‘안보와 민생’으로 정부가 내놓은 4·1부동산 대책을 비롯해 추경 등도 시급히 다루어야 할 민생 현안들이지만 진주의료원 폐업 문제 해결도 급선무로 보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도 이날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진주의료원 폐업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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