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7전8기 첫승, LG야 고맙데이~
NC 7전8기 첫승, LG야 고맙데이~
  • 박성민
  • 승인 2013.04.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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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 무색케 한 토종 이재학, 6이닝 무실점 완벽투
첫 사랑 같은 승리가 1031일만에 찾아왔다.

NC다이노스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LG트윈스와 3연전 마지막 대결에서 선발 이재학의 호투 앞세워 4-1, 역사적인 승리를 장식했다. 이재학은 외국인 에이스 트리오를 제치고 팀 첫 승을 안겼고 고창성이 9회에 등판하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1군 무대는 공룡군단의 첫 승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롯데와의 두번 째 경기를 아깝게 놓친 NC는 개막 후 7연패에 빠지면서 김경문 감독 개인 최다연패인 9연패에 2패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그러나 경기 내용에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 NC는 결국 개막 8경기 만에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토종 선발 이재학은 올 시즌 1군 무대 첫 등판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게임을 풀어갔다. 특히 위기에서 발 빠른 이대형을 견제사로 잡아내는 등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재학은 98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동안 7피안타 3탈삼진 볼넷 1개만을 내주는 등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LG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았다.

그는 “크게 부담감 갖지 않고 최일언 코치님 조언대로 낮게 던진 것이 좋게 된 것 같다”면서 “캠프와 시범경기 때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그럼에도 믿고 선발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 드린다”고 김경문 감독에게 인사를 전했다.

NC는 1회 잘나는 팀의 공식을 전형적으로 보여줬다.

선두타자 김종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자 곧바로 2루를 훔쳤고 타석에 들어선 차화준이 가볍게 중전안타를 터트리며 1-0 선취점을 획득했다. 이어 조영훈과 이호준의 연속안타로 한 점을 더 추가한 NC는 무사 만루 절호의 찬스를 잡았으나 조평호의 잘 맞은 타구가 직선타로 잡히고 이호준과 권희동이 주루사하며 2점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반 7회엔 김경문 감독의 작전이 승리를 완성시켰다. 차화준이 안타를 치고 찬스를 만들자 조영훈이 강공으로 연속안타를 터트리며 무사 1,3루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다. 1루 대주자의 도루로 1사 2,3루 찬스에서 상대 오지환의 야수선택과 조평호의 내야안타를 묶어 2점을 추가해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연패 중에도 번트를 하지 않고 강공을 지시한 금메달 감독의 강심장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앞서가던 NC는 5회 빠른 타자 김용의와 양영동에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2,3루에 몰리는 등 위기에 빠졌으나 대타 서동욱과 오지환을 내야플라이와 땅볼로 처리하며 승리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LG는 9회 이진영의 2루타와 정의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격했으나 NC의 승리를 막아내긴 역부족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이재학이 기대이상으로 잘 던져줬고 모든 선수들이 집중해서 잘 해줬다”면서 “개막전부터 뜻 하지 않은 에러로 팬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 있었는데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NC는 SK를 오늘 마산 안방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역투하는 이재학<YONHAP NO-1881>
‘역투하는 이재학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대 NC 경기에서 NC 선발 이재학이 역투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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