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승부…" 경남FC, 집중력 부재 언제까지
"또 무승부…" 경남FC, 집중력 부재 언제까지
  • 최창민
  • 승인 2013.04.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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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6차전 포항과 비겨…승점 8점 7위
경남FC가 포항 스틸러스와 또 비기면서 후반 집중력에 비상이 켜졌다.

경남은 1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6차전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43분 보산치치의 기분좋은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중반 포항의 배천석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이후 득점을 올리지 못해 무승부로 경기를 종료했다.

이번에도 아쉬움이 많은 일전이었다. 지난 대전과의 경기에서 선제골 이후 동점을 내준 것처럼 또 한번의 무승부, 마치 데자뷰 현상을 보는 듯했다.

후반 들어 선수들이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을 만한 대목이다. 결과론이지만 최근 2차례의 경기에서 막판 문단속이 철저했다면 3승 3무의 기록, 승점 12점으로 2,3위에 랭크될만한 성적이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경남의 한 팬은 “후반에 어설픈 공격축구가 화를 자초한 것같다. 조금씩 속도조절을 해가며 포항교체선수에 대한 집중마크나 유효적절한 대응이 필요했다. 예년의 최감독 스타일이 아닌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로써 경남은 1승 5무 승점 8점으로 7위에 랭크됐고 ‘6경기 무패행진’의 기록을 얻는데 만족해야했다.

경기 초반 포항이 공격의 물꼬를 텄다. 포항은 팽팽한 흐름 속에 전반 5분 이명주가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홈팬들의 응원속에 경남의 반격이 시작됐다. 전반 6, 7분 보산치치의 연이은 코너킥으로 문전을 노렸으나 골과는 거리가 있었다.

9분 포항 페널티지역에서 보산치치의 패스를 받은 이재안이 슈팅 한 볼은 옆그물을 때렸다. 14분 부발로가 상대 좌측을 파고들어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으나 공격수가 없었다.

포항은 전반 18분 신진호가 아크 먼 거리에서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넘겼다. 31분 신진호의 프리킥에 이은 김승대의 헤딩슛은 크로스 바를 넘어갔다.

전반 막판 양팀은 불꽃이 튀었다. 먼저 경남은 34분 포항 신진호가 경남 문전으로 크로스하자 수비가 걷어냈다. 이 볼을 이명주가 논스톱 슈팅 했으나 강민혁이 헤딩으로 걷어냈다. 역습에 나선 조재철의 침투 패스를 받은 부발로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지만 볼 터치가 길었다.

포항의 공세를 잘 차단한 경남에 찬스가 왔다. 전반 42분 이재안이 상대 페널티지역을 파고들다 황지수의 발에 걸려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 보산치치는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은 후반시작하자마자 공세를 폈다. 후반 6분 포항은 문창진을 중심으로 활발한 공격이 전개됐다. 10분 문창진이 경남 페널티지역 우측 대각에서 날린 슈팅은 수비에 걸렸다. 11분 문창진의 코너킥을 박성호가 헤딩슛 했으나 빗맞았다. 18분 이광훈을 빼고 배천석을 투입하며 공격의 세기를 더했다.

포항은 후반 24분 동점골을 넣었다. 정홍연이 경남 좌측에서 크로스한 볼을 백민철이 쳐냈다. 페널티지역에서 기다리고 있던 배천석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경남은 오히려 맞불을 놓았다. 후반 34분 부발로의 강력한 중거리포가 신화용의 손에 걸렸다. 36분 보산치치의 강력한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39, 40분 보산치치의 연이은 코너킥은 무위에 그쳤다. 42분 보산치치의 프리킥을 부발로가 오른발을 갖다 댔지만 신화용이 선방했다. 하지만 양팀은 골을 넣은데 실패해 무승부에 만족해야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3551명의 축구팬들이 찾아와 경남선수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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