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지사 ‘뿌리산단 갈등’ 개입하나
홍 지사 ‘뿌리산단 갈등’ 개입하나
  • 이홍구/정만석/이웅재
  • 승인 2013.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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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촌 현장 방문 경남도 적극 중재 첫 지시

홍준표지사가 뿌리산단 조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진주.사천시를 잇따라 방문, 중재에 나섰다. 홍준표 지사가 사천시 서기용 부시장(오른쪽)과 진주시 윤상기 부시장(왼쪽)으로부터 사업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오태인기자

 
 
정촌 뿌리산단 조성을 놓고 진주와 사천시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도지사가 현장을 방문해 양 지역 중재를 직접 지시하면서 이 사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지 주목된다.

경남도 해당부서에서 양 지자체 관련공무원을 불러 접점을 찾으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홍 지사가 직접 중재를 지시한 것은 처음이다.

이는 뿌리산단 갈등 해소를 위해 홍 지사가 적극 개입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되며 경남도의 향후 후속조치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홍준표 지사는 15일 오후 사천·진주 항공국가산단, 진주 뿌리산단 조성 예정지를 둘러보고 항공기업 생산현장 방문과 항공기업체 대표와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홍 지사는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예정지 현장에서 서기용 사천부시장으로부터 사업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당면현안 등을 논의했다. 또 항공부품 생산업체인 하이즈 항공과 아스트를 방문,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경남도는 2016년까지 사천시 축동면ㆍ향촌동, 진주시 정촌면 일원 436만㎡의 규모의 산업단지에 항공산업 핵심부품 생산기지 조성, 항공기술개발 연구기관, 항공부품 테스트 및 인증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사천의 항공산업은 밀양(나노), 거제(해양플랜트)와 함께 국토교통부의 2013년 국정과제 실천계획에 미래 창조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산업 입지 중점지원 대상에 포함되어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항공국가산단 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홍준표 도지사는 진주 뿌리산업단지 예정지를 방문해 이창희 진주시장으로부터 현장에서 산업단지 조성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진주시는 항공ㆍ조선ㆍ기계산업 등 도내 주력산업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촌면 일원에 금형, 소성가공, 열처리 업종을 입주대상으로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최근 환경문제로 사천시와 갈등이 표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홍 지사는 이날 방문을 통해 양 지역의 상생협력을 위해 서로 협조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뿌리산단과 관련해 홍 지사가 직접 중재지시를 한 것은 처음이어서 경남도의 향후 대응이 주목을 받고 있다. 경남도는 홍 지사의 이번 방문에 따라 양 시가 뿌리산단 관련 지역갈등 해소를 위한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진주ㆍ사천 정책회의 개최 등 적극적인 후속조치를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홍 지사는 “최근 진주 뿌리산업단지는 항공산업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적절한 시점에 진주-사천지역의 뿌리산단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홍 지사는 16일에는 한국전기연구원 밀양나노센터를 방문하여 지금까지의 연구성과와 향후 R&D 사업화 추진계획 등에 대한 보고를 받고 나노융합산업을 경남도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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