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국영 체코항공 2대주주됐다
대한항공, 국영 체코항공 2대주주됐다
  • 한호수
  • 승인 2013.04.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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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항공 지분인수 계약 체결…국내 항공사 첫 사례
“대한항공이 90년 역사의 체코항공을 품었다”

대한항공이 유럽 항공사 중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국영 체코항공의 2대 주주로 올라섬에 따라 세계 시장에서 위상이 한층 높아 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체코 프라하 소재 국무총리 집무 청사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지창훈대한항공 총괄사장,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뻬뜨르 네차스(Petr Necas) 체코 국무총리, 미로슬라프 칼로우섹(Miroslav Kalousek) 체코 재무장관, 미로슬라프 드보르작(Miroslav Dvorak) 체코 아에로홀딩 회장 등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체코항공 지분 44%(46만725주)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오랜 경험과 네트워크를 가진 체코항공과 대한항공이 상호간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간 영업 성장과 양국간 교류가 증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체코항공 2대 주주가 됐다. 1대 주주는 51.7% 지분을 갖고 있는 체코 아에로홀딩이다. 대한항공이 체코항공 2대 주주가 됨으로써 양사간 협력 관계를 제휴 운항 차원에서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마련됐다.

대한항공은 2대 주주로서 향후 체코항공 주주총회를 통해 체코항공 감독 위원회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이 2대 주주로 참여한 체코항공은 1923년 설립돼 올해로 90주년 을 맞았다. 체코항공은 현재 A319 9대, A320 6대 등 23대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23개국 40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체코항공 지분 인수는 우리나라 항공 사상 외국 국적 항공사에 투자한 첫 사례이다. 그 동안 국내 항공사들은 글로벌 동맹체 참여나 공동 운항 등 외국 항공사와 제휴 협력을 활발히 펼쳐 왔으나 항공사 지분 인수에도 눈을 돌려 세계 항공시장에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협약 통해 마케팅의 전략적 파트너로 상호간 협력이 강화되고, 한국과 유럽을 오가는 승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사로서 스카이팀 창설 주도와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공항 경영에 이어 이번에 체코항공지분도 인수함으로써 글로벌 선도 항공사의 비전을 착착 실현해 나가고 있다. 부산/한호수기자 hosoo@gnnews.co.kr



대한항공, 국영 체코항공
대한항공은 지난 10일 체코 프라하 소재 국무총리 집무청사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뻬뜨르 네차스(Petr Necas) 체코 국무총리, 미로슬라프 드보르작(Miroslav Dvorak) 체코 아에로홀딩 회장 등 대한항공과 체코항공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영 체코항공 지분 44%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진그룹 조양호회장(왼쪽에서 네번째)과 뻬뜨르 네차스 체코 국무총리(왼쪽에서 다섯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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