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보궐선거, 조선소 출신끼리 격돌
거제 보궐선거, 조선소 출신끼리 격돌
  • 김종환
  • 승인 2013.04.1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후보들 근로자 표심잡기 ‘안간힘’
▲새누리당 김창규 후보(왼쪽)와 민주통합당 오성주 후보(오른쪽)가 유권자들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4월 24일 실시되는 경남도의회 거제 2선거구 보궐선거에는 조선소에 몸담았던 여·야 후보가 맞붙게 돼 유권자들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됐음에도 선거분위기는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거제 2선거구 도의원 보궐선거에는 대우조선해양에서 근무한 김창규(51·대우투어 대표이사)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로, 야권단일후보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 몸담았던 오성주(42) 후보가 민주통합당 후보로 각각 출마,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조선소 출신 후보들이 거제 제2선거구(옥포 1·2동, 연초, 하청, 장목)에서 대결을 벌이고 있는 것은 조선소 근로자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조선소 근로자들의 표심이 선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후보들은 근로자 표심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창규 새누리당후보는 부산해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거제시 전세버스협의회장과 새누리당 경남도당 부위원장 대우조선노동조합 대의원 등을 역임하고 현재 (주)대우투어 대표로 있다.

김 후보는 “번영의 그늘에 비정규직문제, 소득불균형과 심화, 노령화사회, 청년실업, 보육문제와 교육비, 가계부채, 복지비와노후 걱정 등 많은 문제가 있다며 차별받고 소외받는 많은 사람들과 구조적인 사회 악순환을 바로 잡는데 김창규가 앞장서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특히 “먼저 서민경제 안정에 온힘을 다하고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하는 한편 소상공인 지원 확대로 서민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농어촌 소득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소시민으로 서민·노동자를 위해 분골쇄신하겠다는 오성주 후보는 국민의 명령 거제지역대표, 민주통합당 지역위원회 노동위원장, 문재인대통령후보 거제대선본부 상황팀장을 지냈으며 행동하는 양심을 정치철학으로 하고 있다.

오 후보는 “거제사회는 대우·삼성 양대조선소의 산업발전과 더불어 경제적으로 괄목할 성장과 변화를 이루었으나 그동안 이룩해왔던 성장과 변화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는 기대하기 힘들고, 또 천혜의 자연자원을 갖고 있음에도 종합적이고 유기적인 해양관광도시의 면모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가 자신임을 호소하고 있다.

이는 지역균형발전 명제와 선출직 인사들의 선심성 공약이 맞물리면서 행정력과 예산집행에서 선택과 집중에 실패함으로써 어느 사업도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조선소의 건조팀에서 현장 노동자 용접공으로 있하고 있다”며 “노동자·서민들의 흘리는 땀의 소중함을 알고 있으며 이를 아는 야권단일후보 오성주의 삶은 행동과 실천으로 귀결된다”며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