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1일 천웨인과 한국-대만 자존심 대결
류현진, 21일 천웨인과 한국-대만 자존심 대결
  • 연합뉴스
  • 승인 2013.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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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괴물’ 좌완 류현진(26)의 4번째 선발 등판 일정이 21일(이하 한국시간)로 변경됐다.

 17일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21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 선발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류현진, 두번째 승리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류현진이 24일(한국시간) 다섯 번째 선발 등판에서 메이저리그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 7이닝 동안 안타를 단 1개만 내주고 탈삼진 5개를 곁들여 2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은 지난 2월 시범경기 모습.
 애초 20일 볼티모어전에 나설 예정이던 류현진은 21일 선발 투수로 예상된 조시 베켓과 자리를 맞바꿨다.

 다저스는 현재 좌완투수 3명(클레이턴 커쇼, 류현진, 크리스 카푸아노), 우완투수 2명(조시 베켓, 채드 빌링슬리)으로 선발진을 꾸려 시즌을 이어 가고 있다.

 다저스는 좌완인 커쇼와 류현진을 연속으로 등판시키는 것보다 좌완과 우완 투수를 섞어서 마운드에 올리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판단, 류현진과 베켓의 순서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가 최하위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것과 카푸아노가 17일 경기에서 다친 것도 선발로테이션을 재정비한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류현진과 맞붙는 볼티모어의 투수는 대만 출신의 좌완 에이스 천웨인이다.

 두 선수는 한국과 대만야구의 자존심을 걸고 한 판 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에서 5년간 통산 36승30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한 천웨인은 지난해 미국프로야구로 둥지를 옮겼다.

 지난해 12승11패, 평균자책점 4.02를 거둔 천웨인은 올 시즌 3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2패만 올렸다.

 150㎞를 넘기는 강력한 직구를 주무기로 삼는 천웨인은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안정된 제구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올 시즌 2패만을 거두며 출발이 좋지 않다.

 14일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는 일본인 에이스 구로다 히로키와 선발 맞대결을 펼쳐 패전 투수(6이닝 3실점)가 됐다.

 반면 올 시즌 3경기에 나서 1패 후 2승을 거둔 류현진은 첫 인터리그 등판인 이번 경기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2승째를 따낸 애리조나주 체이스필드와 마찬가지로 타자친화 구장으로 꼽히는 오리올파크에서 류현진이 또 한 번 기세 좋게 타자를 압도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다음 등판에서 실점하지 않겠다”던 류현진의 약속이 이뤄질지도 흥미롭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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