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서부경남 대변지로 목소리 내주길
낙후된 서부경남 대변지로 목소리 내주길
  • 경남일보
  • 승인 2013.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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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일보 제5기 독자위원회 3차 회의
▲ 경남일보 제5기 독자위원회 3차 회의가 본사 3층 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17일 경남일보 제5기 독자위원회 3차 회의(위원장 박종원·전 교육장)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박종원 전 교육장을 비롯해 이영재 도의원, 김종성 농업기술원 지원기획지도관, 이성근 민주노총 진주지부 부의장, 김재영 (주)신흥 총무이사, 김선화 한국음악협회 진주지부장, 민기훈 복싱국제심판 등이 참석해 지난 한 달간 본보의 지면과 보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영재 위원

정기회의에 처음 참석하게 돼 죄송하게 생각한다. 경남일보는 서부경남 도민대표 신문으로 지역민들이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 중 함양지역이 특히 경남일보에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고 외부에서도 관심 있게 보고 있다. 경남도지사도 서부경남에서 낙후된 지역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 경남일보를 챙겨 보고 있다. 앞으로도 경남일보가 서부경남의 대변인의 역할을 하길 바라며 저도 의회에서 제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

◇김종성 위원

이번에 귀농과 관련해 특집기사가 4번째 보도된 것으로 알고 있다. 도내는 1860여 농가가 있는데 경남일보에서 귀농과 관련해 보도가 잘되고 있어 관심있게 보고 있다. 이번에 전 농협지부장의 초보 농사꾼의 ‘귀농일지’를 읽게 됐다. 내용을 보면 귀농하고 난 후 본인이 하고 있는 영농방식을 소개하고 주위 사람들로부터 들은 내용이 그대로 보도되어 있다. 때문에 농업의 기술적인 내용들이 ‘~하더라’, ‘한다더라’고 적혀 있어 신뢰성이 떨어지는 것 같아 아쉽다. 일지 내용이 끝나면 전문가의 조언이 같이 보도됐으면 좋겠다. 또 사진과 함께 기사가 보도되면 이해가 쉽게 된다. 만약 사진이 없거나 포함되기 곤란한 내용은 관련된 삽화를 넣으면 이해도 쉽게 되고 흥밋거리도 될 것 같다. 그리고 영농퀴즈가 매월 한번 씩 나가고 있는데 몇 회의 퀴즈인지, 몇회의 정답자인지 적혀 있지 않다. 횟수를 표시해 주길 바란다. 또 퀴즈를 낸 내용들의 신뢰성을 위해 자료를 제공한 기관의 이름도 넣어주면 좋겠다. 끝으로 신문을 보니 10면 용지가 접혀져 오는데 기계적인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시정을 바란다.

◇이성근 위원

4월 1일자 7면 지역자치에서 ‘창녕지역 경기추락 끝이 안보인다’ 제목의 기사에서 지역 상가의 휴·폐업과 임대료 하락 등 지역의 어려움을 다뤘으나, 같은 날 같은 면에서는 ‘창녕군청 지역일자리 목표공시제 우수 선정’ 제목으로 창녕군이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도 추진실적 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창녕지역 일자리 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취지의 기사가 동시에 올라온 것은 자영업을 위주로 한 지역경제는 파탄나도 된다고 보일 수 있어 부담스러웠다.

시차를 두고 보도를 하거나 휴폐업 위기에 놓인 자영업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사가 보도됐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두 번째로 ‘진주의료원 문 닫는다면 인근주민 응급의료 차질’이라는 내용의 기사였는데, 현 진주 동부지역의 응급체계와 진주의료원이 응급의료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과 폐업철회의 명분으로도 적절한 발굴기사로 보인다. 또한 4월 9일자 ‘도의회-진주의료원 논란 종지부 찍어야’ 제목의 사설에서 소모적인 전쟁이나 이념적 갈등의 표현은 적절하지 않았고 현 상태와 이제까지의 경남일보 논조와도 맞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잡음 많은 한국 실크연구원 진단기획시리즈가 기획을 잘 잡아 <상>, <중>, <하>로 한 주간 잘 보도되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하>편의 대안은 없는가에서 조직 대대적인 수술 혁신, 변화가 필요하다는 구조적 모순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는데 이사장과 원장뿐 아니라 일하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아 대안을 제시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김선화 위원

이번에 제가 신문을 보면서 느낀 것은 16면, 17면이다. 이 면에는 다양한 학교 소식, 지역의 소식이 사진과 함께 보도되어 있다. 방과 후 학습, 독후감 경연대회 등의 내용의 기사들이 짧게 소개돼 있어 학교별로 각자 특색 있게 나오는 지면이다. 그런데 도내에는 많은 학교가 있음에도 몇몇 학교만 많이 보도가 되어 나오고 있어 아쉬웠다. 조정해서 보도되지 않은 다른 학교도 보도해 주었으면 좋겠다.

◇민기훈 위원

지난 번 회의에서 지적한 사진 인쇄부분이 시정돼서 잘 나오고 있다. 의견을 잘 반영해준 정영효 편집국장에게 고맙고 앞으로도 사진이 예쁘게 잘 나오고 좋은 기사들이 많이 실리길 바란다.

◇김재영 위원

이제 삶이 윤택해지다 보니까 많은 사람들이 여가생활, 레저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하지만 진주는 문화혜택을 누리기가 참 힘들다. 인터넷에서 다른 지역의 소식을 알 수 있지만 경남일보가 진주뿐 아니라 타 지역의 문화나 축제소식도 표로 만들어 알려주면 좋겠다. 또 다른 신문을 보면 프로야구나 축구 등 게임일정을 알려주고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경기결과가 나와 좋았다. 경남일보도 게임일정과 경기결과를 알려주면 좋겠다.

◇박종원 위원

모든 사람들이 기대했던게 성취됐을 때 자존감을 느낀다. 독자위원들이 지난 회의에서 낸 의견들이 반영되어 반응이 좋은 것 같다.

저는 신문에서 날카로운 비판기사를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판을 해도 역기능이 아닌 순기능 쪽으로 기사를 많이 써서 발전적인 내용이 많이 실리길 바란다. 두번째로 기업쪽에 덧붙이면 남해가 1200억원 규모의 대명리조트가 조성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를 보면서 정책을 펴는 시장이나 군수가 역점을 두고 사업을 하면 시민들도 활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끝으로 김재영 위원의 말처럼 요즘 여가생활에 눈을 많이 돌리는 것 같아 중요할 것 같다. 지자체에도 건강증진을 목적으로 복지쪽에 투자를 많이 하면서 운동시설이 많이 지어지고 있지만 활용이 잘 되지 않는 곳도 있다. 기사에서 다양한 활용방안 등을 제시해 시민들이 잘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정영효 편집국장

지난 회의서 지적한 사안에 대한 전차보고를 하겠다. 먼저 김재영 위원이 진주의료원이 존재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본보에서는 칼럼과 사설 등을 통해 진주의료원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촉구했다. 민기훈 위원이 말한 신문인쇄 상태가 차이가 많아 개선해 달라는 주문과 관련, 윤전부에 독자위원들의 지적사항을 전달했으며 주의조치했다. 김종성 위원은 만평·만화 신설을 주문했는데 회사에서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 박소화 위원은 기사의 날카로움이 없다고 지적했고, 박종원 위원은 생산적이고 활력 넘치는 기사발굴을 해달라는 주문을 받아 기자들에게 수시로 발로 뛰는 날카로운 기사를 쓰도록 독려하고 있다. 끝으로 이성근 위원이 시리즈 기획기사가 연이어 나오지 않고, 요일도 일정치 않다고 지적과 관련해 가능한 요일과 연이어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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