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선보이는 중견화가의 설레는 미술전
고향에 선보이는 중견화가의 설레는 미술전
  • 강민중
  • 승인 2013.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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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성 고향전 20~26일 경남도문화예술회관
박윤성작품 '고향(서장대)'
박윤성작품 ‘고향(서장대)’


‘박윤성 고향전’이 20일부터 26일까지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진주 출신인 작가가 고향에서 선보이는 작품으로 1970년대 이후 최근까지 그려낸 주옥같은 유화의 변화상을 확인한다.

그의 작품을 보면 대부분의 작품들이 붉은 기운들을 띄고 있다. 특히 디자인적 느낌의 간결한 선으로 이뤄진 단순화된 이미지, 투박하게 꿈틀거려 역동적인 선과 친숙한 전통과 풍경의 소재들은 그의 감성을 느끼기 충분하다.

박윤성 작가의 작품에 대해 옥영식 미술평론가는 “사물의 내용을 우주화시킨 전통미술에의 비약적 계기”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그는 “한 작가에 있어서 자기가 살고 있는 문화전통과 유산에 대해서 자유스러워진다는 것 만큼 신명나는 일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누구든지 진정한 작가라고 한다면 이러한 문제를 도외시 할 수도 없다. 우리들의 조형 유산의 체계는 결코 서구의 조형논리에 못지 않는 독자성과 함게 보편성을 가졌다고 밑는다. 그 지식, 사상의 전형, 틀의 시대적인 보완과 변형이 오늘의 과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박윤성의 회화의 가치에 대한 가치도 이러한 기대 가능성의 선상에서 찾아진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박윤성 작가는 진주에서 태어나 어릴 때 부산으로 이사해 고 김종식 화백에게서 사사한 뒤 계속 부산에 적(籍)을 두고 있는 중견작가다.

박윤성은 1975년 부산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지난 2008년까지 12번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1985년 부산판화제, 1987년 부산미술 10인전, 1989년 서정의 회복전, 1992년 화랑미술제, 2012년 영호남미술교류전 등 단체전도 수십회에 이른다.

이렇게 많은 개인전과 단체전을 가진 중견작가지만 고향 진주에서의 전시는 처음인 만큼 부담감도 남다를 터.

이에 대해 박 작가는 “그림으로 고향을 찾기는 처음이라 어렸을 때 나를 품어준 고향의 여러 풍경들에 미안한 마음”이라며 “그림의 시작은 내가 놀던 고향풍경이었다. 여태까지 나의 흐름을 이곳에서 펼쳐보고자 한다. 많이 설레인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전시의 여는행사는 20일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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