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동해 단감, 사후관리 중요
'꽃샘추위' 동해 단감, 사후관리 중요
  • 임명진
  • 승인 2013.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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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꽃샘추위 기간 중 나타났던 저온현상으로 진주 등 단감 주산지에 국지적인 동해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단감 농가의 세심한 사후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에 따르면 지난 8일 진주 일부지역 최저기온이 영하3.1℃까지 내려가 단감 새순이 어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하면서 피해 나무의 수세 불안정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번 단감나무 새순에 대한 동해 발생은 발아가 빨라 눈의 생장이 많이 된 과원일수록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는데, 주로 서촌조생과 같은 조생종 품종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만생종 품종의 단감이라 하더라도 당장 육안으로 확인은 어렵지만 이후에 피해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생장 상태를 잘 지켜봐야 한다고 농업기술원은 당부하고 있다.

단감나무 새순이 나올 때 그 속에 있는 꽃눈은 영하3℃에 1시간 이상 노출되면 피해를 입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금년 단감나무 발아 시기는 4월 5일 이전에 시작 된 것으로 알려져 피해를 부추겼다고 볼 수 있다.

단감 새순이 언 피해를 입었을 때 심한 경우는 내부까지 완전히 갈색으로 변하면서 인편이 말라 부풀어 오르게 되고, 약한 피해를 입은 경우는 생장점이 손상되어 순이 더 이상 자라지 않거나 잎이 기형으로 자라게 된다. 하지만 나무 상태가 좋아 꽃눈이 건강한 단감나무는 꽃눈 수의 70%가 피해를 입더라도 사후관리를 잘하면 수확량이 감소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농업기술원의 연구결과가 있어 피해가 발생한 단감과수원의 사후관리가 더욱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이상기후에 의해 단감 동해가 발생한 농가를 대상으로 상황에 알맞은 과수원 관리를 당부하고, 꽃봉오리 솎기 작업과 수분관리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비배관리 기술지원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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