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좁은 박스권 장세 전망
[증시전망]좁은 박스권 장세 전망
  • 연합뉴스
  • 승인 2013.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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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코스피는 1900선을 중심으로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 대내적으로는 1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가 겹쳐 상승 반전보다는 박스권 장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GS건설 ‘실적쇼크’ 이후 불거진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 우려가 코스피의 상단을 제한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소재와 산업재에 이어 자동차 업종 역시 엔화약세 기조에 따른 실적 부담 등으로 증시 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주요국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미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도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운 탓에 한국 주식시장에 호재보다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중국의 경우 지방정부 부채와 그림자 금융 등에 대한 규제 리스크 때문에 수출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만의 악재는 영향력이 점차 축소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회복세 지속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한국 주식시장도 주요국과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최근까지 한국 주식시장의 투자심리를 짓눌렀던 북한 이슈는 오는 5월 7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수그러들 가능성이 크다.

 현재로서는 일본 정부가 추가로 내놓을 정책 모멘텀이 없다는 점에서 엔·달러 환율이 100엔을 돌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유가증권시장

 전주 코스피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4월 12일) 종가보다 17.48포인트(0.88%) 하락한 1906.75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발표됐던 미국의 소매판매 부진과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돈 7.7%로 나타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자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다.

 이후 새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발표하면서 코스피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국 기업의 실적 부진과 유럽 자동차 판매감소 등으로 경기회복 둔화 우려감이 재차 부각하면서 코스피는 1900선 초반으로 하락했다.

 주 후반에는 코스피 상승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국내 1분기 기업실적 우려와 주요국 경제지표 부진이 맞물려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전주 외국인은 4천700억원, 개인은 7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은 투신이 4천600억원 순매도, 기금이 300억원 순매수하는 등 전체적으로 5천20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8%), 철강금속(-2.4%), 전기가스(-2.2%), 전기전자(-1.9%), 화학(-1.8%)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반면 의료정밀(7.8%), 통신(3.2%), 기계(1.6%) 등의 업종은 상승했다.



 ◇ 코스닥시장

 코스닥 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종가보다 5.73포인트(1.1%) 떨어진 541.4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 이슈로 주 후반 바이오·헬스케어 관련주 중심의 차익매물이 대거 나타나면서 급락 마감했다.

 외국인 순매도에 이어 주 후반에는 기관까지 매도에 나서 수급 불균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모바일 시장 내 비즈니스 성장에 대한 기대감 덕분에 시장에서는 다음과 SK컴즈 등 인터넷 관련주가 관심 받고 있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 특성상 조정 시 매물 공백으로 급락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매매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경계심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차익매물 실현 욕구가 강할 수 있는데 현금 비중을 늘려가는 것이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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