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서 나간다’ 추신수, MLB 톱타자중 출루율 1위
‘살아서 나간다’ 추신수, MLB 톱타자중 출루율 1위
  • 연합뉴스
  • 승인 2013.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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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사흘 연속 홈런<YONHAP NO-0595>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5로 뒤진 9회말 추격을 알리는 솔로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추신수는 5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1회 마수걸이 선두타자 홈런을 때린 것을 시작으로 사흘 연속 대포를 몰아쳤는데 세 경기 연속으로 홈런을 때린 것은 2005년 메이저 리그 입성 이후 처음이다.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개인 최다 연속경기 출루 기록을 경신한 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의 ‘톱타자’ 추신수(31)가 출루율에서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추신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도루 3볼넷에 결승 1득점을 쌓는 맹활약을 펼쳤다.

 개막전부터 1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벌인 추신수는 이날로 자신의 연속경기 출루 기록을 30경기로 늘렸다. 추신주는 지난해 시즌 막바지에 13경기 연속 출루했다.

 올 시즌 팀의 붙박이 1번 타자로 자리를 굳힌 추신수는 살아서 베이스를 밟아야 하는 톱타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날 3안타를 보탠 추신수는 올 시즌 24안타를 기록, 지난해 신인왕에 오른 브라이스 하퍼(워싱턴)와 류현진의 팀 동료 애드리안 곤살레스(다저스), 크리스 존슨(애틀랜타·이상 23개)을 1개 차로 제치고 내셔널리그 최다 안타 1위에 올랐다.

 선구안도 날카로워 메이저리그 공동 10위에 해당하는 볼넷 10개를 골라냈다.

 상대 투수들의 몸쪽 공 견제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한 추신수는 몸에 맞는 볼은 7개를 기록,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1위를 달렸다.

 이에 따라 추신수는 출루율 0.494를 쌓아 팀 동료 조이 보토(0.517)에 이어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2위를 찍었다.

 메이저리그 각 팀의 1번 타자 가운데서는 단연 1위다.

 살아나가는 능력만으로도 ‘최고의 공격 첨병’이라는 호칭을 따내기 충분하지만 추신수는 파워까지 겸비했다. 팀 공격의 물꼬를 트는 능력뿐만 아니라 펀치력에서도 실력 발휘를 하는 셈이다.

 홈런을 3개 때린 추신수는 장타율에서도 0.606으로 내셔널리그 10위에 올랐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에서는 1.100을 기록, 내셔널리그 5위를 자랑한다.

 이 같은 성적은 톱타자로만 따졌을 때 더욱 두드러진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톱타자 가운데 최강의 수준에 올랐다 할 수 있다.

 추신수의 OPS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1번 타자 코코 크리스프(1.126)에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타율 또한 0.364를 기록, 메이저리그 전체 1번 타자를 통틀어 호세 레예스(토론토·0.395)와 호세 알튜브(휴스턴·0.371)에게만 밀릴 뿐이다.

 더불어 이날까지 15득점을 쌓아 톱타자 중에는 오스틴 잭슨(디트로이트·19득점)과 크리스프(18득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이날 11경기 만에 도루 하나를 추가, 모두 2개를 기록했다.

 아직 예년만큼의 빠른 발을 선보이지는 못하고 있지만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전력이 있기 때문에 추신수가 타석에 오를 경우 상대 투수는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다.

 그만큼 승부가 추신수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고, 이는 곧 출루율로 이어진다. 추신수가 ‘공격 첨병’으로서 최고의 한 해를 보낼 수 있다는 뜻이다.

 마땅한 리드오프(톱타자)가 없었던 신시내티 레즈가 올시즌을 앞두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추신수를 영입한 것이 ‘신의 한 수’라고 불릴 만 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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