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목간에 대한 궁금증이 풀린다
고대 목간에 대한 궁금증이 풀린다
  • 여선동
  • 승인 2013.04.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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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성산산성 출토 목기 특별전 내달 19일까지
함안군이 오는 5월 19일까지 한 달간 함안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나무, 사람 그리고 문화’라는 주제로 함안 성산산성 출토 목기 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함안의 대표적인 축제인 아라제를 맞이하여 함안군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평소 관람하기 힘든 성산산성 출토의 다양한 목제유물의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최대 목간(木簡) 보물창고로 손꼽히는 성산산성은 진흥왕 시대 신라가 쌓은 석축(石築) 산성이다. 1991년부터 현재까지 가야문화재연구소가 발굴조사 중이며 사적 67호로 지정되어 있다.
동쪽 성벽 안쪽 저수시설을 중심으로 목간 등의 목기류와 동식물 유체가 다량으로 출토됐으며, 한국 고대산성연구와 고환경 연구, 한반도 고대 목기문화 연구에 기준이 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산성에서 목기가 출토된 양상과 배경, 고대인이 나무를 어떻게 다루어 목기를 제작했는지 과정을 産, 生, 文, 食 崇 다섯가지 테마로 나누어 잘 보여준다.
만들고 일구다는 의미인 ‘産’은 농기구, 공구, 결구부재 등을 편리함을 더하다는 ‘生’은 방직구, 도량형, 생활구를 글로 교역하다는 ‘文’은 목간, 제첨축을 음식을 담다는 ‘食’은 그릇, 식사, 조리구를 숭배하고 기원하다는 ‘崇’은 조두형 목기 등을 전시한다.
특히 ‘蓮, 아라가야를 품다’라는 특별주제를 더하여 2009년 5월 8일 성산산성 발굴과정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연씨를 발아시킨 군의 대표 브랜드 아라홍련을 소개하는 장을 만들어 눈길을 끈다.
박물관 관계자는 “성산산성이 목재유물이다 보니 상설 전시가 어렵다”며 “이번 특별전을 통해 성산산성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고대인의 발자취를 쫒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의 많은 관람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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