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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먹을거리로 아이들에 건강 선물[동서남북] 함안친환경급식조달센터
여선동  |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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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4.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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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안친환경급식조달센터 직원들이 친환경제품을 배송하기 위해 작업을 하고 있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함안친환경급식조달센터가 개설된지 반년을 넘겼다. 지난해 9월 설립된 친환경급식조달센터는 친환경 계약재배를 통한 농산물의 안전한 공급과 학교급식사업 확장을 위한 직거래공동구매, 타 시·도 친환경단체와 연계한 기술교류와 상호발전을 도모하고 지역의 건실한 사회적기업으로 발돋음 하고 있다. 하지만 초기 참여농가 부족과 소량 다품종의 식단으로 배송에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는 등 공급의 불안전에 애로가 많았다. 이에 친환경식자재 품질관리철저와 식습관 교육, 현장체험 교육 활성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함안친환경안전농산물 급식센터의 성과와 과제를 들어봤다./편집자 주


경남도내에서 처음으로 발족한 함안친환경급식조달센터(회장 남용현)는 함안군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우수농산물의 직거래 공급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신선한 급식재료로 제공하기 위해 함안 친환경연합회에서 설립한 사회적기업이다. 함안친환경급식조달센터는 지난 2011년 6월15일 함안친환경연합회와 함안군, 함안교육지원청, 농산물품질관리원, 소비자사랑방, 농민대표 등이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해 체결한 협약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설치됐다. 함안친환경연합회는 2011년 5월 함안지역 생산자 단체들이 결성한 연합단체이다.

당시 체결한 협약에 따르면 함안군은 이 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유관기관과 학교, 생산자단체 등 관련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안전농산물 생산과 공급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상호협력 ·지원하기로 협약했다.

또 함안교육지원청은 친환경안전농산물이 학교급식에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공동 직거래를 활성화하는데 지원하고 학생들의 현장체험 기회를 확대해 지역 농산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로 했다.

이같은 협약에 따라 함안군은 2012년에는 총 7328명의 학생에게 무상급식비 14억 5135만원과 우수식재료비 1억4504 만원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친환경연합회는 지난해 9월 함안친환경급식조달센터를 설립했다.

함안친환경급식조달센터는 관내 각급 학교 친환경 식자재 사용 및 공급 확대에 따른 기대치 실태조사와 급식조달계획을 세우고, 친환경 도정시설 확보와 계약재배 참여농가 확대, 품질관리방안강구, 식습관 교육과 현장 체험 교육의 활성화, 사회적 기업으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농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 안전성감사 실시와 품질개선 등 안전한 먹거리 구축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외도 학교급식에 따른 품목별 인증농가 파악과 원활한 급식 제공을 위해 생산농가의 참여를 높이고 또한 다양한 품목과 생산량 , 연중공급 물량을 파악하는 등 업체와 연계로 상호 소비촉진도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연합회 남용현 회장은 “농약의 심각성과 폐해를 인식하고 적어도 내 가족 과 이웃의 건강을 염려하듯 자라나는 어린 아이들에게 먹이고자 하는 마음이 최우선 고려되어야 한다”면서 “그러한 마음에서 아이들에게 바른 먹거리를 우선 제공하겠다는 것”이 신념이라고 말했다.

처음 생산자 단체 50인으로 결성된 함안친환경연합회는 2011년 출범 후 첫해 생산품목이 45개로 시작했으나, 함안친환경급식조달센터가 설립된 이후 현재 65개 품목, 조합원 50명에서 현재 96명으로 늘어났다. 2012년 관내 학교 친환경 식자재 사용률은 15.4%로 지난해 매출은 6억 2700만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7억 원 매출목표를 세우고, 잡곡류와 채소류, 과채류, 근채류, 가공식품, 장류 등 다양한 종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설립 취지로 출발했으나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 고르지 못한 크기의 농산물과 선별되지 않는 잡곡류, 파각된 계란 등으로 학교에서는 조리원들의 불만이 가중됐는가 하면 특히 함안지역 농산물만으로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식재료가 턱 없이 부족해 다른 지역에서 농산물을 공급받아야 하는 식재료 부족현상도 빚었다.
 
▲함안친환경급식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생산되고 있는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생산자들 간에도 많은 우여곡절이 발생했다. 관내 학생 총 7400여명 학생에 30여개 학교에 이르는 배송에 큰 문제가 발생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당일 아침 공급을 희망하고 있어 탑 차 1대만으로 해결이 어려웠고, 소량의 식재료를 거리가 먼 학교까지 배송하는데에도 문제점이 발생했다.

남 회장은 “지역민이면서 자녀와 손자 손녀를 둔 조부모와 부모인 조합원이 단순히 상업적 목적만을 운영하고자 하였다면 오늘날의 함안친환경안전농산물조합을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친환경으로 재배한 농산물은 비료나 농약을 치지 않기 때문에 외형상 예쁘지 않을 수 있는데 이를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잘못 인식하는 경우도 있어 어려움이 겪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현재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친환경농업을 위한 약재 1175종을 구입하는 한편 더불어 각 농가에서는 스스로 연구개발한 약재로 만들어 땅심을 살리는데 지혜를 모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렇게 정성을 다해 키운 농산물을 어린이들에게 공급하여 건강하고 맛있는 것을 인정받고 싶어하는 것이 함안친환경급식조달센터가 꿈꾸는 세상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해 6월 아이들이 먹는 먹거리가 어떤 환경에서 어떻게 생산되는가를 알려주기 위해 전통모내기 체험행사는 물론 친환경농법의 어려움과 건강한 흙에서 생산한 먹거리의 특징을 이해하기 위한 학교급식 관계자 보건급식담당, 영양교사, 조리사 등을 초청한 현장견학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이는 제공되는 먹거리가 얼마나 안전한 방법으로 생산되는지 또한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땀과 노력으로 일구어낸 건강한 먹거리를 평가하기 위해서다.

함안친환경급식조달센터는 농가의 친환경농산물관리와 신뢰 확보를 위해 농관원에서 수시로 농약 잔류검사를 실시하고 해마다 급식성과 보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결과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급식만족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관내 복지시설과 취약계층, 어린이 공부방 독거노인들에게 무농약 쌀과 식재료를 매월 지원하고 있다. 이외도 방과 후 학교교실을 열어 지역의 학생들에게 친환경농산물 생산 과정을 견학하게 하고, 직접 친환경생산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함안친환경급식조달센터는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2012년 재능기부단체로 등록 됐다.

남 회장은 “자라나는 어린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급식자료를 기관과 생산자 단체가 협약식을 맺은 것 못지 않게 더 좋은 식자재 재료를 생산해 안전공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안친환경급식조달센터는 초·중·고 학생들의 무상급식이 확대 실시됨에 따라 올해 군급식센터와 친환경 도정시설을 건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상반기에는 사회적기업 환원 차원에서 지역민 일자리 창출과 고품격 문화예술 지원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학교별로 2개월 단위로 경쟁 입찰을 통해 여러 식품업체의 참여와 잉여농산물에 대한 인근지역과 연계해 건강한 식자재 공급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그리고 함안친환경급식조달센터는 좋은 농산물 생산과 급식을 위해 생산자들이 소통을 통해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친환경급식에 적극 동참하여 농가소득 증대와 안전공급은 물론 아름다운 농부가 되어 나아가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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