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모바일 신고처리시스템 11월께 전국 보급
경찰관이 스마트폰으로 112신고 접수와 종결은 물론 성범죄 전과자 신상정보까지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경찰청은 24억4000여만원을 투입, 스마트폰을 이용한 ‘112 모바일 신고처리시스템’을 구축을 위해 내달 중으로 조달청 공개입찰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일선 지구대와 파출소 경찰에게 지급될 목적으로 특수 제작된 업무용 스마트폰은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경찰 내부 전산망에 접속이 가능하다. 112 신고 접수부터 종결 업무는 물론 현장 사진 및 동영상까지 전송가능하다.
새 시스템은 순찰 도중에도 스마트폰을 통해 미귀가 아동·가출인·수배자 사진과 인적사항 등 업무에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관내 거주하는 성범죄 전과자의 사진과 인적사항, 풍속업소·방범대상 업소 등의 위치, 업무 관련 법률조항, 관내 지도 검색 등 기능도 포함된다. 이외 가정폭력 등 상황별 현장 대응 매뉴얼도 탑재된다.
스마트폰의 업무 외 사용과 해킹피해를 막기 위해 경찰 내부망 외 일반 인터넷망은 접속은 차단되며 일반 앱은 내려받을 수 없도록 설정된다. 경찰청은 오는 11월까지 시스템 구축과 시범 운용을 끝내고 전국에 업무용 스마트폰 3775대를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화상회의 시청과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접속도 가능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이 구축되면 일선 지구대와 파출소에서 경찰 전산망에 접속에 일부 제한적인 부분에 대한 해소와 사건을 보다 신속하게 처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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