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5월엔 희망찬가 부를까
NC, 5월엔 희망찬가 부를까
  • 박성민
  • 승인 2013.04.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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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성적 '3승 1무 17패'…부상선수 복귀 반격 기대
잔인한 4월이 지나가고 있다.
개막 7연패 후 SK를 잡고 창단 첫 연승으로 신바람을 냈으나 다시 9연패에 빠지면서 3승 1무 17패,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1군 무대의 높은 벽을 예상했지만 벌써부터 리그 질적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하지만 다가올 NC의 5월은 달라질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이효봉 야구해설위원도 중계를 통해 “선수들이 경기를 통해 점점 경험을 쌓아가고 있고 부상선수들이 돌아온다면 지금보다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아직 시즌은 5개월이 더 남아있다”면서 “5월에는 준비를 잘해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9연패, 승률 0.150의 이면

리그 1, 2위의 힘은 생각보다 강했다.

KIA와의 첫 경기를 극적인 승부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이후 내리 스윕을 당하며 지난 SK전 이후 9연패를 수렁에 빠졌다. 개막 후 7연패 후 다시 연패에 빠지면서 순위도 최하위로 처져 한화와 함께 상위팀들의 먹이감으로 전락했다.

그러나 실제로 KIA와 두산과의 경기를 면밀히 뜯어보면 내용면에서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두 팀과의 경기 모두 실점 후에도 곧바로 따라가는 집중력을 보여줬고 9회말 2아웃 상황에도 동점타를 날리는 등 극적인 승부도 연출했다. 비록 경험 부족으로 경기를 모두 내주긴 했지만 부족한 2%가 채워진다면 분위기를 타고 연승도 가능하다.


◇ ACE트리오, 이제는 해줘야 한다

하위권을 달리고 있는 NC와 한화의 공통점은 두팀 모두 확실한 에이스가 없다는 점이다.

‘ACE트리오’로 기대를 한 몸에 받던 외국인투수 아담·찰리·에릭은 아직까지 1승도 올리지 못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강속구보다는 맞춰 잡는 유형의 세 투수들은 시즌 초 내야진의 실책이 이어지자 어려움을 겪었고 투구폼과 패턴이 읽히면서 초반 대량실점을 하는 횟수도 잦아졌다. 28일 찰리가 두산전 6이닝 3실점하며 호투했지만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한 경기를 온전히 책임지는 선발투수의 존재감은 매우 중요하다. 지난해 한화가 부진 속에서도 올해 같은 긴 연패에 빠지지 않았던건 류현진의 존재가 절대적이었다. 올 시즌 7연패에 빠졌던 롯데도 에이스 유먼 호투를 발판 삼아 중위권으로 도약했고 상위권 팀들은 든든한 선발야구로 승률 6할대를 질주 중이다.

아담·찰리·에릭 세선수의 1승은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연패를 끊는 동시에 선발진의 안정과 팀 분위기 개선을 가져오게 된다. 비교적 안정감을 보이고있는 젊은 LL(이재학, 이태양) 듀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ACE트리오’가 1승 거두고 본 궤도 진입하는 순간 NC의 비상도 시작된다.


◇‘4일 휴식기’, 5월 대반격의 전주곡

선수단은 주중 LG와의 3연전을 치른 뒤 개막 첫 4일 휴식기를 맞이한다.

나머지 8개 구단보다 이틀 늦게 개막전을 가진 NC는 가장 늦은 휴식기를 가지게 됐다. 9개 구단이 운영되는 올 시즌 특성상 돌아오는 휴식기는 마운드 운영과 팀 분위기를 재정비하는 소중한 기회다. 특히 연패에 빠진 NC로썬 LG 총력전을 기울일 수 있는 여지가 생긴 것이다.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황이 오면 불펜진을 총 동원할 수 도 있고 선발이 흔들릴 땐 즉각적인 투수교체도 고려할 수 있다.

한화는 지난 13연패 기간 NC를 상대로 연패를 끊기 위해 김혁민, 유창식, 바티스타 등 선발 자원을 한 경기에 모두 투입하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 승리를 위해 13경기째 승수가 없는 에이스트리오의 한 경기 동시 투입도 생각할 만한 시나리오다. NC에게 4월은 잔인한 달 이었다.

그러나 5월이 되면 주포 나성범이 복귀하고 2군에서 담금질 중이 윤형배가 힘을 보탠다. 2군 피칭을 시작한 손민한도 추후 NC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다. 김경문 감독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5월을 준비하겠다”며 부상선수들이 돌아오는 5월을 기대하고 있다. NC가 첫 승의 좋은 추억을 간직한 LG를 상대로 4월 마지막날 연패를 끊고 5월 대반격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홈 팬들의 관심이 마산으로 향하고 있다.



다이노스 두산전
창단 후 최다인 9연패에 빠져있는 NC다이노스가 힘겨웠던 4월을 뒤로하고 부상선수들의 복귀와 1군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5월 대반격을 펼칠 수 있을지 팬들 관심이 쏠린다. 지난 28일 두산과의 경기후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사진제공=NC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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