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교류가 관광인프라를 앞당긴다
문화교류가 관광인프라를 앞당긴다
  • 경남일보
  • 승인 2013.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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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사천공항에 국제선이 오가게 됐다. 비록 정기취항은 아니지만 개항 45년 만의 쾌거이다. 다양한 축화행사가 펼쳐졌고 중국인 관광객들도 만족한 것 같다. 의미 있는 첫 취항이 앞으로 경남관광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기대되는 바가 크다.

인적교류가 문화적 교감을 일으키고 상호발전하는 첩경이 된다. 특히 문화적 동질성이 많은 중국과의 교류는 공감대를 형성, 이해증진은 물론 교류의 폭을 넓혀 많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 때마침 중국은 국가적 호황에 힘입어 해외관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동남아는 물론 유럽과 북미에도 중국인들로 넘쳐난다. 각국이 중국 마케팅을 별도로 할 정도로 관광특수를 누리는 것도 중국관광객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과의 협약으로 오는 연말까지 모두 8번의 전세기가 사천공항에 취항할 것으로 예정돼 있다. 그러나 사천공항을 통한 한국관광 상품을 개발한 여행사의 만족도와 관광수요에 따라 취항횟수는 늘어날 전망이다. 그것은 전적으로 우리가 그들을 얼마나 만족시키느냐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인프라구축이다. 우선은 기존인프라를 잘 활용하면서 그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다. 진주, 사천 등 서부경남은 그런 면에서 취약점이 많다. 우선은 숙박시설과 음식문화가 국제적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인적자원도 부족하다. 관광상품 개발도 해외관광객들을 만족시키기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관광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쇼핑대상 상품개발도 그러하다.

경남도는 이번 사천공항에 국제선 취항을 계기로 일본을 대상으로 세계전통의약엑스포, 합천대장경 세계문화축전을 관광상품으로 내놓고 마케팅에 들어갔다. 테마관광으로 특수를 노린 것이다. 이런 마케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인프라가 필요한 것이다. 사천공항의 국제선 취항은 이제 시작이다. 이번 취항을 계기로 인적교류의 활성화를 불러일으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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