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3000만명 시대, 스미싱 막을 대책없나
스마트폰 3000만명 시대, 스미싱 막을 대책없나
  • 경남일보
  • 승인 2013.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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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국내 가입자가 3000만 명을 넘어 국민 5명 중 3명이 쓰고 있다는 얘기다. 손 안에 든 컴퓨터, 스마트폰은 현대인에게 필수품이 되었지만 스마트폰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소액결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됐지만 여전히 휴대폰 소액결제 시스템은 스마트하지 못하다. 오히려 허점이 많아 사기와 피싱 등으로 인한 피해가 끊이지 않았다. 무료쿠폰 등의 형태로 발송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 기재된 인터넷 주소를 클릭, 소액결제 이용료를 사기당하는 이른바 ‘스미싱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진주경찰서가 4000여명에 피해를 입힌 2명을 검거했지만 그간 신고된 스미싱 피해자가 5000여명에 11억여원에 이른다. 스미싱 사기는 중국 해커가 국내 사용자에게 악성 앱을 유포시켜 개인정보를 빼낸 뒤 소액결제를 통해 인터넷 상품권을 빼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 상품권은 중국 현지 중개상을 통해 국내 판매책에게 정보를 넘겨 국내에 유통시키는 수법이다. 중국인이 해킹하고 한국인이 팔아 사기를 친 것이다. 이들은 인증과정이 쉬운 소액결제가 30만원 미만까지 이뤄진다는 점을 악용해 피해자 1인당 20만~30만원의 피해를 입혔다.

무료쿠폰을 준다는 문자메시지가 오면 무심결에 쿠폰을 받겠다는 문자메시지에 첨부된 축약 웹주소를 누르면 그 순간에 소액결제 피해를 당한다. 스마트폰은 문자를 보낸 해커의 먹잇감으로 전락, 제멋대로 최대 30만원까지 결제될 수 있다. 무료쿠폰 제공, 모바일 상품권 도착 등 형태로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전송된 메시지상의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스마트폰에 악성코드가 설치돼 문자 발송자에게 소액결제 인증번호가 전송된다.

스미싱 사기가 점차 더 다양해지고 수법도 지능화되고 있어 누구나 피해에 노출될 수 있다. 아예 의심스러운 공짜상품 제공 등 링크는 함부로 클릭해선 안 된다. 아예 스미싱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지속적인 단속과 처벌이 뒤따라야 한다. 스마트폰 3000만 명 시대를 맞아 스미싱 피해를 막을 대책이 없는지 이참에 소액결제로 인한 국민 피해가 종식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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