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층 관광타워 창원에 추진”
“세계 최고층 관광타워 창원에 추진”
  • 이은수
  • 승인 2013.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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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前 창원대 총장
▲김현태 전 창원대 총장
“창원관광타워를 통합시와 우리나라의 상징이 되도록 건설하겠습니다.”

창원에 세계 최고 높이의 ‘관광타워’ 건설이 민간사업자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세계 최장 거리의 해상케이블카·세계 최대규모의 해상공연장·세계 최초로 이동용 해수욕장까지 동시에 조성할 계획이어서 성사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창원관광타워 및 케이블카 건설준비위원회’는 마산만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655m 규모의 ‘창원관광타워’를 건립하는 계획을 밝혔다. 마산 해양신도시에 창원관광타워를 건립하고 관광타워에서 돝섬을 거쳐 성산구 귀곡동까지 이어지는 왕복 4km의 해상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현태 전 창원대 총장을 그의 법학과 사무실에서 만나 구상을 들어봤다.

김현태 준비위원장은 “타워건립 예정지는 창원시가 조성 중인 마산 해양신도시 또는 마산합포구 가포동 MBC 송신탑 자리다. 현재 마산 해양신도시에 건설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관광타워는 건물면적 70만㎡ 규모로 컨벤션센터, 호텔, 콘도미니엄, 테마파크, 병원, 면세점, 기업전시관, 실버타운, 전망대, 카페 등이 들어서는 복합건물로 건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관광타워~마산 돝섬~성산구 귀산동을 잇는 왕복 4㎞의 해상 케이블카 설치계획도 들어 있다. 아울러 돝섬 앞에는 1만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해상 공연장(세계 최대 규모)과 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동용 부유식 해수욕장도 추진된다. 이 시설은 여름에는 외해로 끌고 나가 해수욕장으로 사용하고 겨울에는 육지에 정박해 아이스 스케이트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창원시에 사업제안을 한 상황이며, 오는 8∼9월께 타당성 용역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후 1년 6개월여 준비를 거쳐 2015년 하반기 착공, 201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문제는 1조7000억 원에 이르는 사업비 마련 방안이다. 이에 대해 김현태 위원장은 “창원 시민이 1인당 10만~10억 원까지 투자하는 협동조합 개념의 특수목적법인을 설립, 운영할 방침이다. 또 자기 자본 500억 원, 분양 계약금 1000억 원, 회사채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1조 5000억 원의 사업비를 충당할 예정”이라며 “관광타워가 준공되고 100% 분양이 이뤄지면 연간 관광객 400만명, 2조 3600억여 원의 수익, 간접 경제효과 3조원 이상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등에 사업참여를 제안했고, 이들과 지역 건설업체들이 창원시가 의지를 밝히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김 위원장은 끝으로 “최근 이 사업추진을 위해 창원관광타워㈜ 법인 등기를 완료했으며 오는 7일 ‘창원관광타워 및 케이블카 건설추진위원회’를 정식 발족할 예정인 가운데 현재 박재규 경남대 총장, 이주영 국회의원 등 지역 인사를 비롯해 학계, 언론계, 의료계, 창원시의원, 건설업, 금융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50여 명이 참여했다”며 “두바이 성공신화는 남의 얘기가 아니다. 실현가능한 꿈은 반드시 이뤄진다. 타워가 세워지면 옛 마산지역은 물론 통합시와 우리나라의 명물이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글=이은수기자·사진=황선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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