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홍보 마인드 바꿔야 한다
함안군, 홍보 마인드 바꿔야 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13.05.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선자치 시대를 맞아 일선 지자체에서는 홍보 기획과 언론 홍보 업무를 이원화해 홍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공보 용어가 홍보로 점차 변경되는 경향을 띠고 있다. 각종 공공교육에서도 행정홍보 강좌가 늘어나고 있으며, 시정 소식지 발행 시군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미디어 시대를 맞아 시·군정을 적극적으로 알려 불필요한 논쟁을 사전 해소하는 한편 일을 추진하기 전에 여론에 귀기울여 정책 추진에 신중을 기하기도 해 홍보 업무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함안군은 이같은 추세에 역행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당초 함안군은 기획홍보 강화와 사업추진 단계별 홍보, 해당부서 홍보건은 사전 공보계 협의를 거쳐 군민들에게 시의 주요 현안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했다. 그러나 주요 시책을 적기에 홍보하지 못해 현안들이 군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홍보 마인드 부족은 하성식 군수에서부터 시작된다. 하 전 군수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단 한 차례의 기자간담회를 갖지 않았다. 중요 현안에 대해 가장 잘아는 실·국장들 또한 중요 현안을 알리기 위한 브리핑을 일절 하지 않는 등 언론인 기피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이야기가 전해짐으로써 군이 현재 처한 입장 등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차단하는 소통부재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이로 인해 군정 주요 시책의 정확한 추진방향을 제시 못하면서 군민들의 궁금증도 해소해 주지 못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더군다나 그 지역특산물을 홍보하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나 고속도로변에 입간판을 세워 홍보, 판매에 열을 올리는 타 시군과 달리 함안군은 휴게소에 지역 농산물을 알리는 간판조차 세우지 않아 농민들로부터 “누구를 위해 행정이냐”는 불만까지 사고 있다. 군정을 제대로 알리는 것은 일선 시군의 책무다. 따라서 함안군은 지금까지 보여준 홍보 무관심으로 일관하던 태도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함을 알아야 한다. 군 관계자가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해 변화하는 함안군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힌 것은 늦었지만 환영한다. 달라진 함안군의 모습을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