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신임사장 하성용 전 성동조선 대표 내정
KAI 신임사장 하성용 전 성동조선 대표 내정
  • 이웅재
  • 승인 2013.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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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임시 주총서 결정…내부선 반기는 분위기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의 신임 사장으로 하성용 전 성동조선해양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KAI는 지난 2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달 24일 사임의사를 밝힌 김홍경 전 사장의 후임으로 하성용 전 성동조선해양 대표이사를 추천했다. 일단 사내이사로 추천한 것인데, 오는 20일 오전 9시 사천에 있는 본사 에비에이션센터 4층 전망대 회의실에서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그리고 21일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선임에 대해 최종 결정하게 된다.

KAI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내성된 하성용 전 성동조선해양 대표이사는 KAI를 튼실한 기업으로 만든 주역 중의 하나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회사가 매우 어렵던 2006년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아 재무구조 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뤄냄으로써 KAI를 건실한 항공기 종합제작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1977년 공채로 대우그룹에 입사한 뒤 대우중공업(주)에서 재무·인사담당 임원을 지냈는데, 1999년 10월 1일 대우중공업(주)이 삼성항공산업(주), 현대우주항공(주)과 통합해 지금의 한국항공우주산업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직접 지켜보는 등 우리나라 항공산업 역사를 한 눈에 꿰뚫고 있다.

하 대표이사 내정자는 부사장과 고문을 지내다 2011년 3월 KAI를 떠나 그해 8월 성동조선해양(주)의 총괄사장을 맡아 사업 다각화와 경영 시스템 개선 등을 이루면서 CEO로서의 면모도 보여주기도 했다.

하성용 전 성동조선해양 대표이사가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KAI 내부에선 비교적 반기는 분위기다. 특히 KAI노동조합도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 문제가 일단락 될 때까지 임단협에 대한 협상을 미루기로 하는 등 추이를 지켜보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KAI 관계자는 “KAI가 상장되기 전까지 부사장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항공분야 전문가”라며 “KAI가 본격적인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욱 KAI노조위원장은 “그 동안 노조에서는 정부의 낙하산 인사보다는 회사와 항공산업 일을 잘 아는 사람이 새 사장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런데 하 전 부사장이 온다니 조합원들도 비교적 반기는 분위기이다”며 KAI 내부 반응을 전했다.


하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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