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군단, 대반격의 5월 이제부터 시작
공룡군단, 대반격의 5월 이제부터 시작
  • 박성민
  • 승인 2013.05.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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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날개 달고 비상­…젊은 불펜진 자신감 충만
NC다이노스가 트레이드 효과와 젊은 불펜진을 바탕으로 5월 승수 쌓기에 돌입했다.

NC는 지난 18일 넥센으로부터 내야수 지석훈, 이창섭, 외야수 박정준을 받고 투수 송신영과 신재영을 내주는 3-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NC는 불안한 내야자원을 확보하고 불펜강화를 원한 넥센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였다. 트레이드가 성사되자 불펜의 핵심인 송신영을 내준 것에 대해 아쉬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도 그럴 것이 송신영은 마운드에서 뿐만 아니라 투수조 맏형으로 현재 타선의 이호준과 같은 상징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 스윕과 9연패 탈출에는 트레이드로 인한 팀 전력 안정화가 결정적이었다.

트레이드 후 주전으로 출장하고 있는 지석훈과 박정준은 자신의 진가를 드러내며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지석훈은 트레이드 첫 날부터 내야를 한 자리를 꿰차며 안정된 수비력을 선보였다. 특히 1루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의 가치 뿐 아니라 적재 적소에 터트리는 타점도 팀 전력에 쏠쏠한 도움을 주고 있다.

외야수 박정준도 좌익수 수비에 안정감을 더하며 존재감을 각인 시키고 있다. 지난 두산전부터 안타행진을 벌인 그는 LG와의 3연전에서 5안타(2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야구를 꽃 피우기 시작했다. LG전에서 보여준 2경기 연속 홈런은 그동안 나성범의 부상으로 빈약하던 중심타선에 활력소가 됐다. 나성범과 박정준이 이호준 뒤를 받친다며 NC의 타선도 또 하나의 옵션을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것은 불펜 안정화라는 전제가 있기에 가능했다.

주축인 송신영을 내줄 만큼 젊은 불펜진들의 가능성을 인정 받았기 때문이다. 현재 노성호-이성민-이민호로 이어지는 계투진은 LG와의 1,2차전 1점차 승부에서 진가를 드러냈다. 비록 2차전 점수를 내주면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지만 구위만큼은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김경문 감독은 “젊은 투수들이 첫 날 경기를 이기면서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 면서 “아직 경험이 부족하지만 자신감을 가진다면 가능성을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NC는 7일부터 한화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설욕전을 가진다.

벌써부터 탈꼴찌 경쟁에 돌입한 두 팀간의 대결은 야구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NC는 LG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사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한화는 SK를 상대로 첫 경기 선발승으로 반등하는 기미를 보였으나 2연패를 다시 당하며 침체에 빠졌다.

이번 주중 3연전 결과로 NC는 롯데와 벌어져 있는 4.5경기 차를 따라잡을 수 도 있고 한화에게 발목이 잡힌 다면 다시 9위로 내려앉게 된다.

NC는 휴식일 동안 집중적인 야간훈련으로 야간경기 적응력을 높였고 계속된 무실책 경기로 안정된 수비력과 투·타의 밸런스도 맞아가고 있다.

‘꼴찌만큼은 다시 하지 않으리라’고 이를 악문 새내기 NC 다이노스의 흥미진진한 대결이 야구 팬들을 기다린다. NC의 5월 대반격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20130502_vsLG@창원_16 박정준
지난 2일 LG와의 경기에서 선제 솔로홈런을 때린 박정준이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NC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트레이드 전입생과 탄탄한 투수진을 앞세워 7일 벌어지는 한화전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NC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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