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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랜트 글로벌 허브' 새 바람 기회[동서남북]거제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유지
김종환  |  hwa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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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5.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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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작업 중인 해양플랫폼(삼성중공업)
 
거제시가 올해 1월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인 해양플랜트 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를 유치했다. 이는 거제시가 세계 제1의 조선도시에서 명실상부한 해양플랜트 글로벌 허브로 발돋움하는 전환점이 되는 새로운 기회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새로운 기회 ‘해양플랜트산업’

급성장하는 신흥국의 에너지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에너지 부족과 고유가 현상이 계속되면서 심해유전 개발이 활성화되고 있다.

2006년 유가가 1배럴당 60달러 이상이었을 때 심해용 드릴십 발주가 크게 늘어났으며, 앞으로도 유가가 1배럴당 100달러 이상 계속될 전망으로 있어 심해유전 개발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심해유전 개발이 활발해짐에 따라 해양플랜트 시장 규모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Douglas Westwood & World Wind Energy Report(2010년)는 세계 해양플랜트 시장 규모가 2010년 1450억 달러에서 2020년 3275억 달러, 2030년 5040억 달러로 연평균 6.7%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해양플랜트 수주액도 2011년 257억 달러에서 2020년 800억 달러로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조선 3사의 2012년 수주액 가운데 거제시에 입지한 삼성·대우의 비중이 높으며, 조선에서 해양플랜트로의 업종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조선 3사(현대·삼성·대우)는 대형 해양플랜트(플랫폼) 건조부분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의 기회이자, 거제시의 핵심 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유치 과정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는 지난 2012년 7월 1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선박해양플랜트 연구소 산하에 설치되면서 경남도와 부산시가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였다.

경남도내에서의 경쟁은 더 치열해 거제시를 비롯해 창원시, 김해시, 통영시, 하동군 등 5개 시·군이 경합을 벌였다.

부산시는 강서구 미음지구, 창원시는 진해 육군대학, 통영시는 안정공단, 하동은 갈사만 부지를 당장 내어 놓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한 반면 거제시는 시 소유 부지가 마땅찮아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여기에 더해 2012년 10월 국토해양부가 거제시 설립을 내정한 후에도 부산에 위치한 해양플랜트 기자재 연구개발센터와 중복된다는 이유로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예산이 삭감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지원센터 예산이 삭감되면서 센터의 거제 유치가 최대의 위기를 맞자 거제지역 정치권은 하나가 돼 발 빠른 대응을 시작했다.

권민호 거제시장, 황종명 거제시의회 의장, 김석기 부시장 등은 관계기관을 수차례 찾아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의 거제 유치 당위성을 설명하고, 권 시장은 가용 인재풀을 총동원해 ‘센터 예산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한표 국회의원은 예산확보를 위해 정부, 국회를 아우르며 전방위 활동에 박차를 가했고, 세계적 석유메이저사인 쉐브론사의 회장을 설득해 국토해양부 장관에게 거제지역 설립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친서를 전달토록 했다.

여기에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유치 지원활동이 더해져 지난 1월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거제유치를 이뤘다. 이는 거제시민, 정계 및 관계, 경제계 등이 하나가 돼 이뤄낸 쾌거였다.

▲거제지역 조선소가 제작 중인 고정식 해양플랫폼(왼쪽), 대우조선해양이 제작한 부유식 해양 플랫폼.
 

■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주요 시설 및 기능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구축 사업은 3단계에 걸쳐 1000억 원의 국비를 들여 진행할 예정이다.

센터 기반 구축을 하는 1단계 사업은 올해부터 2016년 6월까지 정부 출연금 총 252억 원이 투입된다. 주요 시설은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연구동,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평가시험동, 기자재 시험 성능동, 해양플랜트 사고재현 및 시험동, 시설지원동, 교육마케팅지원동, 다목적 시험장, 기숙사 및 게스트 하우스 등이 들어서 16만5289㎡ 부지에 건축면적 5만6528㎡ 규모를 자랑한다.

필수 기본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면 2030년까지 산업계 근접지원 및 글로벌 산업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2·3단계 사업이 진행된다.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는 해양플랜트기반 기술 개발, 현장 애로 기술 및 실용화 기술 개발, 기자재 국산화 및 글로벌 마케팅 기술 지원, 중소기업 육성 및 창업 지원, 전문 인력 양성 교육·훈련 등의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 산업으로써 해양플랜트 산업 국제 경쟁력 강화 및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 구축 및 정부 출연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위상강화로 도시의 품격을 높이게 된다.

■ 기대 효과

5만여 명의 해양플랜트 분야 전환 재교육 대상자가 있는 거제시에 지원센터가 건립되는 것은 미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얻은 것으로 해양플랜트 산업 분야에서 확실한 비교우위를 가져오는 새로운 기회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지원센터 유치를 계기로 대형 조선소 성장은 물론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 체계를 형성,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기자재 부품 국산화, 지역 기반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및 경쟁력 강화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해양플랜트 산업의 기본설계 등 엔지니어링 역량을 높여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될 뿐만 아니라 지식기반 산업생태계 구축과 조선해양산업 메카로서의 국제적 위상강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품격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미래비전

권민호 거제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새로운 성장 동력산업 유치와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있고, 국제해양플랜트 대학원 대학교 유치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대통령·도지사 공약과 새 정부 국정과제 반영에 이어 국토교통부의 국정과제 실천계획에 확정된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도 착착 진행 중이다.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와 국제해양플랜트 대학원 대학교,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머지않아 거제는 세계 제1의 조선도시에서 명실상부한 해양플랜트 글로벌 허브로 재탄생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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