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FA컵으로 분위기 반전 노린다
경남FC, FA컵으로 분위기 반전 노린다
  • 최창민
  • 승인 2013.05.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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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례 우승문턱까지…8일 미포조선과 첫 대결
올 시즌 100승 달성의 문턱에서 고전하고 있는 경남FC가 이번에는 무대를 바꿔 FA컵에서 분위기를 일신한다.

경남은 8일, 창원축구센타 홈에서 울산 현대미포조선과 FA컵 32강전을 벌인다.

FA컵은 경남에 미완의 무대로 남아 있다. 2008년 13회대회와 2012년 17회대회, 2차례의 우승문턱에서 좌절한 바 있다.

특히 결승에서 맞붙은 팀이 공교롭게도 포항스틸러스이다. 지난해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17회대회에는 연장승부 끝에 포항의 박성호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서 놓쳤다. 지휘봉을 잡았던 최진한 감독은 한으로 남았을 법했다.

2008년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결승경기(12월 21일)에서도 0-2로 패해 꿈을 접었다.

당시에는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이 대회에서 김동찬이 6골을 몰아넣어 득점상을 따낸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정규리그에서 지난 3월 10일 부산전 승리 이후 단 한번의 승리없이 7연속 무승(2패)의 부진을 겪고 있는 최진한 감독으로서는 이번대회, 혹은 서전을 계기로 팀의 분위기를 일신하고 새로운 도전을 해야하는 위치에 직면해 있다.

최진한 감독의 각오도 남다르다. 최감독은 “FA컵은 단기전이다. 한 경기에 모든 것을 집중해야 한다. 특히 ACL을 나갈 수 있는 기회이기에 중요하다”며 “우리가 먼저 우승을 한다면 시 도민구단 중 최초다. K리그 클래식도 중요하지만, FA컵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FA컵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이도 첫 단추를 잘 꿰고 이어지는 16강전 8강전에서도 체력과 운이 뒤따라야만 가능한 일이다. 적어도 결승전에 오르려면 4연승을 해야만 우승을 내다 볼 수 있다.

8일 상대할 팀 울산현대미포조선은 호락호락한 팀은 아니다. 한때 내셔널리그에서 최강자로 군림한 팀으로 2007년 2008년 2011년, 3차례의 우승경험을 갖고 있다.

경남은 지난해 32강에서 미포조선과 같은 내셔널리그 팀인 부산교통공사와 일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간신히 이겨 진땀을 뺐다. 내셔널리그라고 얕보다가는 큰코 다치는게 문제가 아니다. 그야말로 이겨야 본전이다.

최감독은 FA컵 32강전에는 그 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기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루크(24)와 김인한(25)이 출전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부상에서 거의 회복되었고, 두 선수 모두 출전 의지가 강하기에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경남은 알려진대로 100승 문턱에서 번번히 좌절하며 최악의 부진을 경험하고 있다. 전남과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하면서 통산 100승에 또 다시 실패했다. 최근에는 ‘발칸의 성벽’ 스레텐이 퇴장 당한 데 이어 김진우, 블라도 코치마저 레드카드를 받았다.

최감독의 바람대로 8일 열리는 경기에서 승리해 부진 탈출에 성공할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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