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야구 젊은 사자들 창원벌을 달군다
고고야구 젊은 사자들 창원벌을 달군다
  • 박성민
  • 승인 2013.05.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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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회 황금사자기대회 마산서 10일 개막
황금빛 젊은 물결이 창원벌을 달군다.

고교야구 최고의 전통과 권위를 자랑 하는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오는 10일부터 내달 9일까지 프로와 아마가 함께 공존하는 마산야구장에서 개최된다. 67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창원시, 동아일보,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고교야구 상반기 주말리그 왕중왕전을 겸하게 된다.

황금사자기는 단일 언론사 주최로 이어온 가장 오래된 대회로 굵직한 전국대회 중 가장먼저 시즌을 시작하며 각 구단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교야구의 메카인 동대문운동장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렸던 고교야구대회는 황금사자기가 지난해부터 장소를 창원으로 옮겨 지역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우승팀 천안북일고와 우승후보로 꼽히는 덕수고와 경남고 등 30개 팀이 참가해 지역과 학교의 명예를 걸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그동안 각 팀들은 주말리그를 거쳐 황금사자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한 담금질을 해왔다. 서울 A·B, 경상권 A·B, 전라권 등 5개 권역은 7개팀 중 상위 4팀이 출전권을 확보했고 중부, 경기, 인천·강원권은 6개팀 중 상위 3팀이 마산구장을 밟게 됐다.

작년엔 일선 고교 감독들의 요청에 따라 8개 권역별 1, 2위만 자동으로 출전하고 나머지 팀은 추첨으로 출전팀이 결정됐지만 올해는 성적으로 출전팀이 정해져 더욱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도내에선 마산고가 지난해에 이어 출전권을 따냈다. 경상권 B리그 4위에 오르며 대회에 합류한 마산고는 지난 대회 8강을 오르며 탄탄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투수진은 안정된 제구력과 변화구로 타자를 상대하고 있고 타선은 빠른 기동력과 팀배팅 능력으로 돌풍을 일으킬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각각 5,7 위에 그친 마산용마고와 김해고는 출전권 확보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는 빅 3투수진이 건재한 덕수고가 먼저 손꼽힌다. 한주상, 안규현, 전영훈이 주축이 된 덕수고는 서울 A 권역에서 1위를 달리며 막강함을 과시했다. 덕수고를 잡을 대항마론 경남고 버티고 있다. 경남고는 경상권 A 권역 6전 전승을 기록하며 우승을 노리고 있다. 특히 주말리그 14이닝 1실점 22탈삼진을 기록한 왼손 최대어 김유영의 존재감이 단기전의 특성상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 하는 황금사자기는 고교야구 4대 메이저대회(청룡기, 황금사자기, 대통령배, 봉황대기)의 하나로 선동열(KIA타이거즈 감독), 송진우(한화 코치),이승엽(삼성), 이승호(NC), 최희섭(KIA) 등 숱한 스타플레이어를 탄생시킨 대회다. NC의 미래로 불리는 윤형배도 지난해 모교의 우승과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경기는 매주 금요일과 토·일요일에 열리며 NC다이노스의 홈경기와는 일정 조율을 마쳤다.

창원에서 올해로 2년째 개최하는 이번 대회가 일본 고시엔과 같은 야구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팬들의 눈이 야구장으로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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