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해 감동을 주는 기술자
최선을 다해 감동을 주는 기술자
  • 경남일보
  • 승인 2013.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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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수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교수, 공학박사)
출근길에 라디오에서 유명가수의 ‘백만송이 장미’라는 노래가 흘러 나왔다. 개인적으로 평소 즐겨 부르기도 하고 감상하기도 하는 노래다. 라디오 방송에서는 그 노래의 원곡도 들려 주기도 하고 ‘같은 노래지만 다른 느낌’을 주는 국악으로 편곡된 세쌍둥이 자매 퓨전 국악그룹의 노래도 들려 주었다.

평소 좋아하는 노래를 서로 다르게 연주하는 것을 들으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 그 순간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같은 노래지만 다른 느낌을 주는 것처럼, 기술자도 평소 끊임없는 노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인성을 갖도록 해야겠다’고 감히 생각하게 되었다.

평소 대학의 재학생 취업과 졸업생 사후관리를 위하여 기업전담제 업체를 많이 방문하게 된다. 최근 만난 기업의 임원들이나 최고경영자들과 졸업생 취업과 관련하여 대화를 하며 자주 듣게 된 말은 “최근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선발하는 것에도 많은 애로가 있다. 공부 잘하는 인재보다 인성이 좋은 사람이 필요하다. 인성이 갖춰진 현장 실무형 인재를 양성해 주면 좋겠다”였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로서 ‘인성’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인성’의 사전적 의미는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사고와 태도 및 행동특성’이다. 말하자면 기술자의 인성은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생활스타일이고 자신의 행동특성이다. 기술자들이 좋은 인성을 갖추기 위해서 어떤 것이 필요할 것인지 대하여 생각하면서 다음과 같은 것들을 마음속에 새기기를 희망한다.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 대하여 의심하지 말고 평생 동안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는 정신이 필요하다. 젊은 시절부터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 대해 항상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꾸준함을 가지고 자신의 분야에 대하여 최고의 기술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인격적으로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기술자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서 초심을 잃지 말고, 돈을 따라 움직이기보다는 인간적인 의리를 지켜가며 최선을 다하는 기술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필자는 용접공학을 전공한 기술자이며 폴리텍대학 교수이다. 그동안 내가 선택한 용접공학 분야에 대해 의심하지 않고 꾸준하게 노력해 왔었고, 자기계발을 위해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을 다하며 살아 왔다. 많은 기술자들이 어느 정도 기업에서 기술자로서 자리를 잡고 나면 자신의 능력과 기술만 믿고 현재에 머무르려고 하는 경향이 많다. 같은 노래도 다른 느낌을 주듯이 자신의 분야에 대해 항상 노력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기술자가 되기를 기대한다.

오동수 (한국폴리텍대학 창원캠퍼스 교수, 공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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