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창원시 ‘마산 민심 달래기’ 나섰다
통합창원시 ‘마산 민심 달래기’ 나섰다
  • 이은수
  • 승인 2013.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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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분리’ 악재에 진해까지 가세…통합시 혼란
‘마산분리(건의)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서 통합 창원시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따라 창원시는 마산지역의 민심을 달래기 위한 성장동력 확충 등 돌파구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마산분리에 이어 청사소재지마저 현 임시청사가 있는 옛 창원지역으로 결정되자 옛 마산지역 주민들의 박탈감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진해지역의 시민단체마저 진해분리를 주장하고 나서 창원시장의 고민은 깊어가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마산분리를 인정할 경우 안행부나 국회의 잘못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될 뿐만 아니라 마산시 분리에 대한 특별법 제정 등 복잡한 법적 절차 문제 등으로 마산분리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창원시는 타개책으로 마산지역 성장동력 확충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른바 ‘빅3’로 불린 청사는 옛 창원에, 프로야구 9구단의 신규야구장은 옛 진해로 정해진 만큼 마산지역에 지역발전을 견인하며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굵직한 대형프로젝트를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박완수 시장은 먼저 창포산업단지를 적극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창포산단은 옛 마산시에서 연안매립 등의 문제로 좌초된 사업이나 이번에 새로 추진되는 것은 매립 대신 육지부를 개발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방안이다.

이는 마산지역의 장기적인 경기 불황을 타개하고 기업유치를 통한 고용 창출 등을 유도하기 위해 창포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창포산단은 마산시의 남쪽끝 지점에 위치해 있고 대상지 북측으로 국도와 접해 인근 고성군과 긴밀히 연결되고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가 입지해 광역 접근체계가 양호한 장점을 갖고 있어 임해성 공업 및 수출형 산업이 집적화 되어 산업용지 개발로 발전방향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자치단체의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업을 유치해 고용을 창출하고 경제적인 발전을 이뤄나가는 것이 관건이다”면서 “장기적으로 100만평 이상의 대규모 산업단지를 개발할 수 있는 곳으로 창포가 적합지로 창포가 과거에 매립을 계속한다는 얘기 때문에 환경단체와 문제가 생겼는데, 꼭 매립하지 않더라도 창포쪽은 산업입지 확보공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창포에 대규모 산단 설립 검토를 지시했다.

또한 마산지역에 세계 최고 ‘관광타워’ 건설이 추진돼 실현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른바 꿈의 사업으로 불리는 타워·크루즈선 사업 등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토탈프로젝트가 나온 것.

마산해양신도시 부근에 1조7000억원을 투입해 세계 최고 높이의 ‘관광타워’, 세계 최장 거리의 해상케이블카, 세계 최대규모의 해상공연장, 세계 최초로 이동용 해수욕장을 동시에 조성할 계획이 발표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655m의 관광타워 건립이 핵심으로 마산 해양신도시 또는 마산합포구 가포동 MBC 송신탑 자리에 컨벤션센터, 호텔, 콘도미니엄, 실버타운, 전망대 등이 들어서는 복합건물로 관광타워를 지을 방침이다.

관광타워~마산 돝섬~성산구 귀산동을 잇는 왕복 4㎞의 해상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한편, 1만 명을 동시에 수용하는 해상공연장과 2000여명이 이용할 수 있는 이동형 해수욕장 건설도 계획하고 있다. 창원시는 추진위로부터 이 사업을 제안받고 해양수산국의 담당 부서에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신중하게 검토하기로 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검토는 하지 않았지만 추진기구가 발족된 만큼 타당성 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 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케이블카 등 설치 등 난개발을 반대하는 환경단체의 반발, 막대한 예산확보 및 사업성, 구도심과의 상충 등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는 것이 관건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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