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간 대화 우선…조례안 심의 뜻 모아야”
“노사간 대화 우선…조례안 심의 뜻 모아야”
  • 이홍구/박철홍
  • 승인 2013.05.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야권, 진주의료원 정상화 요구 잇따라
9일 임시회를 개회한 경남도의회가 오는 23일 본회의에서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을 상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요구하는 야권의 기자회견이 잇따랐다.

특히 진주의료원 폐업과 관련 민주당은 10일 오전 진주의료원 앞마당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진주의료원의 정상화’를 촉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의회 야권 의원 모임인 민주개혁연대는 9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회는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위한 노사의 대화과정을 존중하여야 한다”며 “조례안은 상정하되 심의 의결은 여야 합의를 통해 뜻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의료 공공성의 존폐라고 하는 중대한 문제에 대해 의회가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노사간 대화를 지켜보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김오영 의장이 본회의장 내에서 어떠한 물리적 충돌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여야가 이번 회기 동안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김 의장의 중재안을 새누리당 의원들이 동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현재 진행중인 노사대화가 이대로 진행되어서는 안된다며 홍준표 지사나 조진래 정무부지사가 직접 협상에 나서는 등 기본적인 틀을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민주당 경남도당도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진주의료원은 정상화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경남도와 노사 등 당사자 간 성실한 협상을 촉구했다.

경남도당은 또 진주의료원의 적자경영과 도덕적 해이의 원인은 노조가 아니라 경영진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통합진보당 경남도당과 석영철 경남도의원은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도의 진주의료원 폐업방침에 경남도민 절반 이상이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진주의료원 폐업방침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54.9%로 찬성한다는 응답 31.7%보다 높게 나왔다. 의료원 해결방안과 관련해선 ‘폐업을 유보하고 협상을 해야 한다’는 응답이 57.9%로 ‘대안이 없을 경우 폐업이 불가피하다’는 28.9%보다 훨씬 많았다. 홍 지사 도정활동에 대해서는 46.8%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해 ‘잘하고 있다’(42.1%)보다 약간 높았다.

이번 조사는 유앤미리서치에 의뢰해 경남도민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실시한 조사결과이며 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 ±3.7%포인트다.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은 경남도의 폐업방침 발표 직후인 지난 3월 9일 경남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65.7%가 폐업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이와 관련 “진주의료원 폐업반대 여론이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