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진 경남FC, 후반 휩쓸고 드디어 '100승'
전반 진 경남FC, 후반 휩쓸고 드디어 '100승'
  • 최창민
  • 승인 2013.05.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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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3-1 역전승…시도민구단 최소경기만에 기록 달성
“어떤 개인이 이뤄낸 것이 아닙니다. 선수들 모두가 수훈갑입니다. 전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고 정신적으로 힘들어 했는데 100승이라는 선물을 받게 돼서 저를 비롯해 구단 전체가 축제 분위기 입니다.”

경남FC가 K리그 시도민구단 최단 최소경기만에 100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날 100승의 수장이 된 최진한 감독은 선수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특히 “최근 12일동안 제주와 전남 미포조선 대구 까지 4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적으로 많이 지쳤는데 잘 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경남의 100승 달성 제물은 공교롭게도 98승에 머물러 있는 대구였다.

경남은 12일 오후 4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대구FC와의 경기에서 전반 40분께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26분과 32분 보산치치가 페널티킥 2골을 연달아 성공시키고, 이어 김형범의 프리킥 골까지 성공시켜 대구를 3-1로 물리치고 그토록 고대하던 100승 사냥에 성공했다.

이로써 경남은 K리그 시도민구단 중 최단기간(7년 2개월) 및 최소경기(270경기) 만에 세자리 승을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8경기 무승 이후 1승을 추가한 경남은 2승 6무 2패를 기록해 승점 3점을 획득, 승점 12점을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다.

경남으로서는 지난 8일 열린 FA컵 미포조선전 2-0 승리가 분위기 반전에 한몫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남은 골키퍼에 박청효, 공격에 보산치치 이재안 부발로를 쓰리톱에 세웠고 미드필드에는 이한샘 강민혁을 내세웠다.

전반전 중반까지는 탐색전에 이어 양팀이 공방전을 펼쳤지만 골과는 거리가 있었다.

먼저 7분에 대구의 이진호가 첫 슛팅을 기록했고, 9분에는 경남의 김민수가 빠르게 돌파하면서 페널티박스 대각선에서 슛팅하면서 맞불을 놓았다. 대구의 아사모아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직접 해결하지는 않지만 날카롭게 연결해주는 공이 이진호 송창호에게 연결되며 경남에게는 위협이 됐다.

14과 19분에는 대구 이진호가 각 한차례씩 유효슈팅하며 분위기를 대구쪽으로 가져갔다. 반격에 나선 경남은 20분에 이재안의 슛팅, 29분 강민혁의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전반 40분에 경남은 결국 선제골을 허용했다. 대구 아사모아가 오른쪽 골 라인안에서 치고들어가다 중앙 송창호에게 연결했고 송창호는 논스톱 슛팅으로 경남의 골망을 흔들어 0-1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경남은 전반 종료직 전 부발로의 드리블에 이은 강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 땅을 쳤다.

후반전에는 분위기가 완전히 경남으로 넘어오면서 26분에 만회 골을 성공시켰다. 대구 골 라인 안쪽에서 부발로가 파울을 유도,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보산치치가 침착하고 강하게 왼쪽구석을 보고 슛팅, 골로 연결시켜 경기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34분에 경남은 이번에도 페널티 킥에 이어 보산치치가 이를 책임지면서 역전골을 성공시켜 2-1.

이후 대구는 급격히 무너졌다. 경남의 파상공격에 당황하면서 파울을 연발하며 기회를 내줬고 또 다시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형범이 직접 중거리 슛으로 대구 골망을 흔들어 3-1로 달아나, 100승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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