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물들이는 양귀비꽃보다 붉은 마음
5월 물들이는 양귀비꽃보다 붉은 마음
  • 강민중
  • 승인 2013.05.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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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논개제 24~26일…탈춤·댄스페스티벌 등 동반행사
‘진주의 봄축제’, 가을 축제 안부럽네~

진주남강 물축제, 스트릿댄스, 풍물한마당축제, 탈춤한마당 등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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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렸던 논개 순국 재현극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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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렸던 논개순국재현극


‘거룩한 분노는/종교보다도 깊고/불붙는 정열은/사랑보다도 강하다/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 푸른 그 물결 위에/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그 마음 흘러라.’(변영로 ‘논개’ 중)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에서 순국한 논개와 7만 민·관·군의 충절, 진주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는 진주의 대표 봄 축제 ‘제12회 진주 논개제’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진주성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진주 논개제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진행중인 한국인이라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위에 링크된 진주성 일원에서 ‘교방예술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논개순국 420주년(계사년 제2차 진주성 전투), 7주갑(1주갑 60년)의 의미를 담아 논개와 7만 민관군의 혼과 얼을 추모하는 의미를 부여하는데 축제의 초점을 맞췄다.

첫날인 24일에는 진주성 임진대첩 계사순의단에서 헌다례 및 신위순행을 시작으로, 왜장을 안고 꽃다운 나이에 순국한 논개의 넋을 기리기 위해 300명의 기녀가 악·가·무를 곁들여 연 3일 동안 제를 올렸다는 기록을 근거로 복원된 우리나라 유일의 여성제례인 ‘의암별제’로 이어진다.

이어 ‘개제선언’ 과 논개제의 주요 프로그램인 논개 순국 재현극은 세미뮤지컬 형식으로 재편성돼 진주성 전투장면과 함께 연출되면서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게 된다.

2일차인 25일에는 거리 퍼레이드인‘사랑 실은 수레와 꿈꾸는 논개 이야기’와 진주검무 등 무형문화재 전통예술 공연인 ‘진주교방의 악가무’, 논개 순국의 의미를 새긴 ‘논개 음악회’와 의암에서 ‘논개 순국 재현극’이 펼쳐진다.

마지막날인 26일에는 논개 거리퍼레이드, ‘우수예술단체 공연’, ‘진혼굿’에 이어 3일간 개최된 ‘논개 순국 재현극’을 마지막으로 축제의 막을 내리게 된다. 그리고 축제기간동안 전통놀이, 논개 상상화 그리기, 진주목 관아체험, 진주 농·특산품 판매장 운영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체험거리가 마련된다.

한편 올해 논개제는 1868년(고종 5년) 당시 진주목사 정현석이 남긴 ‘교방가요’에서 해마다 6월에 논개를 기리는 의암별제를 창제해 봉행했다는 기록을 근거한 것으로, 어느 지방에서도 흉내낼수 없는 진주 고유의 역사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매년 5월 마지막 주 금·토·일 3일간 개최되고 있는 진주의 대표 봄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이번 논개제 기간동안에는 제16회 진주탈춤한마당과 스마트티어링, 진주남강전국수영대회, 수상체험행사 등의 진주남강 물축제, 진주 스트릿댄스(비보비·팝핀) 페스티벌, 진주시 풍물한마당축제 등 여느해보다 풍성하고 다양한 행사들이 동반행사로 펼쳐져 진주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봄 축제는 동반축제를 대폭 늘려 알차게 준비했다”며 “특히 진주 논개제가 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와 함께 진주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경남 대표축제, 나아가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도약하기 위한 원년이 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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