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길 교수의 경제이야기
김흥길 교수의 경제이야기
  • 경남일보
  • 승인 2013.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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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왕 - J. C. 페니
J. C. 페니는 노스트롬(Nordstrom), 콜스(Kohl’s)와 함께 미국에서는 가장 잘 알려진 백화점이다. 1902년에 제임스 캐시 페니(1875~1971)가 설립했으며, 이 백화점을 처음 세운 제임스 캐시 페니(James Cash Penney)의 이름이 곧 회사의 이름이 되었다. 그가 1971년 세상을 떠날 때에는 미국에 1660여개의 백화점을 소유하고 있었다.

페니는 1875년 미주리 주 해밀턴 근방의 한 농장에서 태어났다. 12 자녀 가운데 일곱 째였는데 아버지는 가난한 농부이면서 무보수의 침례교 목사였다. 제임스 페니는 어릴 때부터 돈의 가치와 자립심에 대하여 배우게 되었다. 1902년 4월 14일에 페니는 2명의 동업자들과 함께 광산업과 목양업 지역인 와이오밍 주의 케머러라는 작은 마을에서 첫 가게인 포목점을 열었다. 신앙심이 깊었던 그는 가게 이름을 ‘황금률 가게’(Golden Rule Store)라고 지었다.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마태복음 7장 12절)라는 성경의 황금률은 그의 삶을 이끄는 원리였기 때문이었다.

2년 후에는 와이오밍 주 변경지역에 2개의 상점을 개점하였다. 1907년 페니는 동업자들의 지분을 매입하게 되었고, 1913년 1월 17일 J. C. 페니 스토어로 법인 조직화되었을 때는 미국 서부지역에 34개의 상점들을 소유하게 되었으며 연간 매출액은 200만 달러를 넘어섰다. 그 당시 시대적 상황에서는 그야말로 기적적인 성장이었다. 다음해에 본사를 뉴욕 시로 이전했고 상점의 수도 1392개로 늘어났다.

하지만 이런 신실한 사업가에게도 고난의 시기가 있었다. 그는 95년 동안의 생애 동안에 세 번의 결혼을 하였는데 두 번이나 사랑하는 아내를 잃었고 그 때 마다 깊은 좌절에 빠져 고통스러워해야 했었다. 그리고 세계대공황이 닥쳐와 주식시장이 붕괴되면서 페니는 하루만에 4000만 달러를 잃어버렸고 빚을 갚기 위해 거의 모든 자산을 팔아야만 했지만 700만 달러의 빚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54세의 페니는 근심과 불면증으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야 했고 밤만 되면 죽음의 불안과 공포에 떨면서 진정제나 수면제를 복용하고도 뜬눈으로 밤을 새우기가 일쑤였습니다.

죽을 때가 가까웠다고 생각한 페니는 미시간의 배틀 크릭에 있는 기독교 기관에서 운영하는 요양소로 들어갔다. 어느 날 밤 페니는 마지막이 다가 오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작별의 편지를 써 놓은 후 잠자리에 들었다. 이른 아침, 그는 요양소의 예배당에서 들리는 찬송소리에 잠이 깨었다. 알 수 없는 뭔가에 이끌리어 일어나 예배당으로 가서 뒷좌석에 앉아 그 찬송을 함께 부르며 기도했다. 그러자 갑자기 몸과 영혼이 새로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를 계기로 몸과 영혼이 강건해지고 집으로 돌아와 심기일전하여 닥친 역경을 극복하고 사업을 다시 일으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가 성공적으로 재기한 후에 플로리다에 은퇴 목사들을 위해 주택 100동을 건축하여 헌납하면서 “어떻게 하면 많은 것을 많은 사람에게 줄 수 있을까 생각하며 감사하는 생활 속에 넘치는 복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러면서 또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내가 처한 모든 문제에 감사한다. 나는 한 문제를 극복하고 나면 자신이 더욱 강해지는 것을 느끼고 앞으로 극복해야 하는 문제들을 더 잘 대처할 수 있게 된다. 나는 어려움 속에서 성장했다.”

페니가 오랜 사업의 경험과 삶을 통하여 체득한 “성공의 6대 신조”는 다음과 같다.

1. “준비”가 성공을 가져온다. / 2. “열심”이 성공을 가져온다. / 3. “정직”이 성공을 가져온다. / 4. “신뢰”가 성공을 가져온다. / 5. “도전의식”이 성공을 가져온다. / 6. <황금률>의 적용을 믿는다./경상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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