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도당위원장 신성범 내정
새누리 도당위원장 신성범 내정
  • 김응삼
  • 승인 2013.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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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시·도당위원장 교체 앞두고 물밑경쟁
새누리당의 16개 시ㆍ도당위원장이 내달 일괄 교체될 예정인 가운데 경남을 비롯한 수도권과 영남권에서 위원장 자리를 놓고 물밑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시·도당위원장의 임기는 1년이지만 차기 위원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의 공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자리 쟁탈전’이 전에 없이 후끈하다. 이 때문에 최근 ‘황우여 대표 2기’를 위한 당직개편을 앞두고 시·도당 위원장을 노리는 일부 의원들은 당직을 거절하면서까지 시ㆍ도당위원장에 ‘애착’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례적으로 재선 의원이 맡는 자리로 지역 의원들간 물밑 합의에 의해 추대되는 게 보통이나 후보간 경합이 치열한 지역에선 경선이 불가피하다.

◇경남·부산 ‘교통정리’ =차기 위원장 인선이 내부 ‘교통정리’로 사실상 끝난 지역은 경남도당위원장 신성범 의원과 부산시당위원장 유재중 의원으로 각각 합의 추대하기로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도내 의원들은 지난 3일 모임을 갖고 차기 도당위원장을 논의한 결과, 제1사무부총장을 역임했던 재선의 신성범(산청·함양·거창) 의원을 사실상 내정했다.

이날 모임에서 의원들은 재선 의원인 여상규(사천·남해·하동)·김태호(김해을)·조해진(밀양 창녕)·신성범 의원 중에 차기 도당위원장을 내정하기로 하고 의견을 모은 결과, 신 의원으로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모임에서 여 의원은 도당위원장을 고사했고, 모임에 불참했던 김 의원은 당 대통령 후보경선에 출마해 도당 위원장 자리에 관심이 없으며, 조 의원도 국회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여당측 간사를 맡고 있고, 신 의원이 자신보다 생년월일이 4개월 빨라 연장자 우선 원칙에 따라 도당위원장 자리를 신 의원이 먼저하는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것.

◇시·도당위원장 치열한 경합=서울시당위원장은 유일호 현 위원장이 대변인에 기용되면서 서울 재선의원 가운데 김성태 의원이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당위원장은 고희선 현 위원장이 재임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영우·김태원·김학용 의원이 도전장을 내고 있다.

인천시당위원장에는 박상은·이학재 의원의 도전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지난번 경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윤태진 원외 당협위원장도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안방격인 대구시당은 주호영 현 위원장이 유임되거나 조원진 의원이 맡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는데, 어떤 방식이든 이 지역 의원들 간에 합의를 전제로 이뤄질 전망이다. 경북도당위원장은 김광림·이철우 의원이 경쟁하고 있으며 합의로 추대되지 않을 경우 경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시ㆍ도당위원장은 사실상 내년 지방선거의 공천권을 쥔 자리로 당내 하부 권력지형을 바꾸는데 변수가 된다. 이를 통해 친박(친박근혜)계 위주로 짜여진 현재의 구도가 어떻게 재편될지도 주목거리다.

핵심 당직자는 “대개 당직을 맡지 않은 재선 의원이 순번에 따라 위원장을 맡는 관행이 있고 대부분 경선보다 의견조율을 통해 추대형식으로 선출한다”면서 “이번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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