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SK 짠물야구에 당했다
NC, SK 짠물야구에 당했다
  • 박성민
  • 승인 2013.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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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와 찬스 때 집중력이 승패를 갈랐다.

NC다이노스는 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 집중력과 선발 세든에 틀어막히며 2-6로 완패했다. 이 날 경기는 1회와 경기 후반을 제외하곤 타이트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 정도로 양 팀 투수진의 타선을 압도했다. 월요일 휴식일 이후 치르는 화요일 경기의 특수성을 보여주듯 경기양상은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팀내 최다 승으로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이태양은 1회에 실점하며 기선을 제압 당했다.

NC는 1회 선두타자 정근우에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박재상마저 야수선택으로 출루 시키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고 가장 뜨거운 타자 최정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주며 0-2로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흔들린 이태양을 4번 김상현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1,3루를 계속 내줬고 결국 폭투까지 나오면서 0-3, 한점 더 벌어졌다.

이태양은 한동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고 박정권의 직선타 때 김상현마저 더블 아웃으로 횡사시키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좀처럼 세든을 공략하지 못한 NC는 6회까지 무실점으로 끌려가며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3회 NC는 4회초 루키 나성범이 1회이어 선두타자 안타를 터뜨리며 기회를 만들었으나 이호준을 비롯한 중심타선이 내야땅볼과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추격하는 점수를 얻지 못했다. 이 과정에선 상대 2루수 김성현의 호수비가 나오면서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NC는 1회에 이어 4회초에도 2사후 유격수 이현곤이 평범한 땅볼을 무사 2루로 만들어 주며 수비에서 매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자아냈다. 반면 SK는 4회말 박진만과 박재상의 물오른 수비가 나오면서 NC는 공격을 사전에 차단했다.

NC타선은 6회까지 4안타 빈타에 허덕이며 투수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7회초 갑자기 제구가 흔들린 세든을 공략하며 1점을 쫓아갔다. 이호준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루로 출루하자 한동안 침묵했던 권희동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소중한 추격점을 만들었다. 계속해서 NC는 지석훈이 몸에 맞는 볼로 1,2루 동점주자까지 내보내며 절호의 기회를 잡았고 이현곤의 좌익수 앞 텍사스성 안타가 나오면서 2-3까지 압박했다.

1회 실점상황 이외에는 이렇다 할 위기 없이 경기를 막아낸 이태양은 6회까지 잘 던지고도 초반실점에 발목이 잡히며 시즌 5승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태양은 이 날도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면서 기복 없는 피칭으로 앞으로 전망을 밝게 했고 1군으로 올라와 컨디션을 점검한 고창성도 한 회를 무실점으로 처리하며 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내는 발판을 마련했다.

NC는 경기후반 박재상의 실책성 플레이와 볼넷을 묶어 1사 1,2루 역전 찬스를 맞았으나 철벽불펜 박희수에 가로 막혔고 8회말 결국 2사 만루에서 김강민에게 쐐기점을 허용하며 패하고 말았다. NC는 이로써 지난 삼성전에 이어 4연패에 빠지면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NC는 선발 세든을 효과적으로 두들기지 못했고 마무리 박희수의 구위에 눌리면서 8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중간 계투로 등판한 이재영의 투구 때 지석훈이 이현곤의 안타 때 주춤하면 홈을 파고들지 않은 것과 2사후 마당쇠 임창민이 싹쓸이 3타점으로 허용한 것은 두고두고 아쉬움을 남았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내일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는 짧은 말을 남기고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NC는 22일 2경기 연속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인 에릭 해커를 내세워 연패탈출에 나선다. 한편,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은 이 날 더그아웃에 등장해 1군 복귀를 예고했다. 23일 두산과의 퓨처스리그 등판이 예정된 손민한은 김경문 감독의 배려아래 구장 적응과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인천 원정에 합류한 것이다. 퓨처스리그 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를 기록 중인 손민한은 베테랑이 부족한 NC 마운드에 중심을 잡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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