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가 지지 않는 진주 '아직은 봄날'
축제가 지지 않는 진주 '아직은 봄날'
  • 강민중
  • 승인 2013.05.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 5월 마지막주 장식
비보이
비보이
가정의 달 5월의 끝자락, 하지만 아쉬워하기는 이르다. 가정의 달을 마지막을 장식하는 다채로운 축제들이 진주에서 펼쳐진다.

24일부터 26일 3일간 진주 대표 봄축제인 ‘제12회 진주논개제’를 비롯해 동반행사로 ‘제16회 진주탈춤한마당’, ‘진주 스트릿댄스 페스티벌’, ‘진주시 풍물 한마당 축제’, ‘토요상설 진주소싸움 경기’, ‘진주성 수성중군영 교대의식’, ‘차의 날 행사’― 등 다양한 진주의 볼거리·즐길거리가 함께 열려 진주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봄축제 대표 ‘진주논개제’ 24~26일 진주성일원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에서 순국한 논개와 7만 민·관·군의 충절, 진주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는 ‘제12회 진주 논개제’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진주성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진주 논개제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진행중인 한국인이라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위에 링크된 진주성 일원에서 ’교방예술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논개순국 420주년(계사년 제2차 진주성 전투), 7주갑(1주갑 60년)의 의미를 담아 논개와 7만 민관군의 혼과 얼을 추모하는 의미를 부여하는데 축제의 초점을 맞췄다.

첫날인 24일에는 진주성 임진대첩 계사순의단에서 헌다례 및 신위순행을 시작으로, 왜장을 안고 꽃다운 나이에 순국한 논개의 넋을 기리기 위해 300명의 기녀가 악·가·무를 곁들여 연 3일 동안 제를 올렸다는 기록을 근거로 복원된 우리나라 유일의 여성제례인 ’의암별제‘로 이어진다.

이어 ’개제선언‘ 과 논개제의 주요 프로그램인 논개 순국 재현극은 세미뮤지컬 형식으로 재편성돼 진주성 전투장면과 함께 연출되면서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게 된다. 2일차인 25일에는 거리 퍼레이드인’사랑 실은 수레와 꿈꾸는 논개 이야기‘와 진주검무 등 무형문화재 전통예술 공연인 ’진주교방의 악가무‘, 논개 순국의 의미를 새긴 ’논개 음악회‘와 의암에서 ’논개 순국 재현극‘이 펼쳐진다.

마지막날인 26일에는 논개 거리퍼레이드, ’우수예술단체 공연‘, ’진혼굿‘에 이어 3일간 개최된 ’논개 순국 재현극‘을 마지막으로 축제의 막을 내리게 된다. 그리고 축제기간동안 전통놀이, 논개 상상화 그리기, 진주목 관아체험, 진주 농·특산품 판매장 운영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체험거리가 마련된다.

한편 올해 논개제는 1868년(고종 5년) 당시 진주목사 정현석이 남긴 ’교방가요‘에서 해마다 6월에 논개를 기리는 의암별제를 창제해 봉행했다는 기록을 근거한 것으로, 어느 지방에서도 흉내낼수 없는 진주 고유의 역사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제16회 진주탈춤한마당 ‘얼쑤~’ 24~26일 진주시 일원

한국인들의 흥을 느낄 수 있는 전통의 연희문화가 진주에서 재현된다.

‘제16회 진주탈춤한마당’이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진주남강야외무대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등 진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진주탈춤한마당 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진주오광대보존회 주관하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우리나라의 연희문화인 ‘벽사진경’으로 ‘처용 남강에서 노닐다’를 슬로건으로 흥겨운 한마당을 펼친다. 이번 행사는 학술과 예술의 만남인 ‘학예굿’행사를 비롯해, 공연행사로 한국전통탈춤공연, 창작탈춤&마당극공연, 대동굿놀이를 비롯해 설치미술전, 시민참여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먼저 (사)진주문화연구소가 주최하는 ‘학술과 예술의 만남 ’학예굿’행사는 ‘진주의 가락(樂)을 아뢰다’를 주제로 24일 오전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산학협력관에서 열린다.

진주남강야외무대에서는 한국탈춤공연들이 펼쳐지는데 ‘중요무형문화재 제2호 양주별산대놀이’, ‘중요무형문화재 제34호 강령탈춤’, ‘경남도무형문화재 제27호 진주오광대’ 등이 열린다. 또 특별공연으로는 진주오광대와‘벽사진경’, 부산시립무용단의 ‘처용무’, 강은영 국가지정 제72호 진도씻김굿 이수자의 ‘지전춤’, 탈춤패 목탈의 ‘봉산탈춤 사상좌춤’등 이 펼쳐진다.

개성 넘치는 프린지공연으로는 극단 꼭두광대의 ‘동학창작극 눈자라기’, 고재경의 ‘마임쇼’, 매직하우스 하경홍, 심수현의 ‘마술쇼’, 러브스트링 앙상블‘현악앙상블’, 박추자명창 문화생‘민요, 판소리, M&S무용단 김수정의 ‘중국전통춤 니소매약’, 진주교육대학교 중앙놀이패 썽풀이, 우아 풍물패‘사물놀이’ 등이 마련돼 볼거리의 다양성을 갖췄다.

창작 소 탈놀이를 중심으로 시민에게 탈을 나누고 놀고 태우는 형식의 대동굿 ‘황소걸음에짝바리떼춤’이 열려 신명의 한판을 벌린다.

마지막으로 25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국립경상대학교 인문대학 239호 아카데미홀에서는 국립경상대학교 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주최로 ‘일본 카구라 설명회’워크숍이 열리며 일본인 미카미토시미씨가 발표자로 나선다.



◇비보잉의 향연 ‘진주 스트릿댄스 페스티벌’ 25~26일 경남과기대100주년 기념관

피즈 크루(FIZZ CREW), 펑키스틱 왁커스(FUNKISTIC WAACKERS) 등 화려함과 실력을 갖춘 비보이팀들이 뜨거운 춤판을 벌이기 위해 진주에 모인다. 25일과 26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기념관 다목적강당에서 개최되는 ‘진주 스트릿댄스 페스티벌’.

‘진주 스트릿댄스 페스티벌’은 전국 최정상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젊은 춤꾼 100팀 300여명이 참가해 팝핀·비보이 배틀 및 스트릿댄스 퍼포먼스 경연을 갖는다.

첫날인 25일 오후 5시에는 팝핀 1대 1, 비보이 3대 3 배틀대회를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어 최종 우승자를 선발, 상장과 시상금이 주어지며, 둘째날인 26일에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스트릿댄스 퍼포먼스 경연대회가 펼쳐지며 우승팀에게는 상장과 시상금이 주어진다.

이번 행사는 진주시가 전국의 청소년들에게 젊은 열정과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길거리 문화의 대중화와 건전한 청소년 문화 육성을 위해 마련되며 진주 봄 축제기간 동안 관광객들에게 멋진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관계는 “이번 진주 스트릿댄스 페스티벌은 ‘젊음’과 ‘열정’으로 상징되는 길거리 댄스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청소년은 물론 가족들이 함께 관람하면 신나고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 스트릿댄스 페스티벌’은 진주시가 주최하고 경남 스트릿댄스협회 심장박동에서 주관하는 행사이다.



◇신명나는 놀이판 진주풍물한마당

25~26일 진주칠암동 둔치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 문화유산인 농악놀이를 통해 지역 주민 화합 한마당 잔치가 열린다.

진주시가 주최하고 (사)한국전통연희단체총연합회경남진주지회 주관으로 관내 34개 읍·면·동 풍물단의 풍물 경연 한마당 축제를 오는 25~26일 칠암동 남강둔치(포시즌 예식장 앞)에서 펼친다.

진주·삼천포농악보존회(회장 김선옥)의 흥겨운 축하공연과 함께 25일 읍·면 풍물단 13개 팀의 경연이 펼쳐지며 26일에는 동 풍물단 21개 팀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펼치게 된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중요무형문화재 제11-1호 보유자인 김선옥,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씨를 비롯한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한다.

읍·면부와 동부로 나누어 가장 점수를 많이 얻은 1개 팀에게 상장과 우승기를 수여하며 읍·면에서 5개팀, 동에서 7개팀이 수상하게 된다.

이번 풍물 한마당 축제는 기량으로 순위를 가리는 경연의 의미보다는 시민 화합의 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남강을 가른다 ‘2013 진주남강 물 축제’

25~26일 진주남강변

25일부터 26일까지 남강변 일원에서는 ‘2013 진주남강 물 축제’가 열린다. 진주남강 물 축제는 ‘남강(물)과 문화’를 주제로 진주 남강 전국수영대회를 비롯해 신개념 걷기 대회인 스마트티어링과 다양한 수상체험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축제는 진주시와 KNN이 주최하고 진주시수영연맹, 진주시수영연합회, 한국해양소년단 경남서부연맹 등이 주관한다. 첫 날인 25일에는 ‘스마트티어링’ 행사가 열리는데 스마트티어링은 스마트폰과 오리엔티어링이 합성된 말로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미리 다운받아 라디오 진행자의 안내에 따라 이동하는 신개념 걷기 행사이다.

스마트티어링 참가자들은 KNN 라디오(105.5 Mhz) 생방송을 들으며 진행자의 코스안내에 따라 걸으면서 퀴즈를 풀고 게임도 즐기며 진주와 남강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진다. 일반 시민이나 관광객들은 라디오 생방송을 통해 행사에 대한 정보를 들을 수 있다. 참가 희망자를 인터넷홈페이지(www.jnwfestival.co.kr)를 통해 사전 선착순 접수를 받고 있다.

또 축제기간 중 망경동 남강변에서는 수상슬라이딩, 다이빙, 징검다리, 씨-카약 등 다양한 물 체험행사가 마련돼 있어 가족과 함께 물놀이 체험도 즐길 수 있다. 26일에는 ‘진주 남강 전국수영대회’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게 되는데 전국 수영 동호인 1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제8회 파란마음 하얀마음’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25일 진주성야외공연장 일원

진주시어린이집연합회(회장 정회숙)는 25일 오전 10시 진주성 야외공연장 일원에서 제12회 진주논개제를 기념해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제8회 파란마음 하얀마음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5000여명의 관내 어린이와 학부모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참여한 모든 어린이에게는 기념품을 증정하고, 부대행사로 페이스페인팅, 캐릭터인형 사진 촬영 등 어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차의날 행사가 25일 오전11시 진주촉석루에서, 진주성 수성 중군영 교대의식은 24부터 26일 오후3시 진주성 공북문 주변에서 열리며, 3D입체영화‘진주대첩’상영도 국립진주박물관에서 행사기간동안 상영된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봄 축제는 동반축제를 대폭 늘려 알차게 준비했다”며 “특히 진주 논개제가 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와 함께 진주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경남 대표축제, 나아가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도약하기 위한 원년이 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