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의 몸
소리의 몸
  • 경남일보
  • 승인 2013.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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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옥 시인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어느 별에서 칠년 묵언 수행 마치고

살과 뼈가 바스러지는 오체투지로 여기 당도했는가

득음을 이룬 뒤에 빠져나간 허물의 시간

불볕에 지친 맴이* 스스로 풀어지는 그늘 아래

소리의 몸이 금빛 통으로 남았다



*‘마음’의 경상도 사투리

-조경석 <소리의 몸>



지난 4월 1일부터 5월 12일까지 있은 2013 경남 고성 디카시(詩)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이다. 심사위원들은 나무에 달라붙어 있는 매미의 허물에서 ‘득음을 이룬 뒤에 빠져나간 허물의 시간’을 보고, 그것을 다시 ‘소리의 몸’과 ‘금빛 통’으로 놀랍게 형상화해 낸 것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상식은 5월 25일 오후 4시 고성박물관에서 디카시 세미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진행된다.

/이상옥·창신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디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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