둑방길 달리며 한계 도전…"인내 배웠다"
둑방길 달리며 한계 도전…"인내 배웠다"
  • 최창민
  • 승인 2013.05.2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의병마라톤대회> 달림이 가족 4500여명 참가 성황
 
▲의병의고장 의령에서 열리는 2013 전국의병마라톤대회 하프부문 참가자들이 26일 오전 의령관문 아래를 힘차게 달리고 있다. 황선필기자
 
 
“호국의 고장 의령에서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고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마라톤에서 젊음을 마음껏 발산 하십시오”

의병의 날 기념 ‘2013 전국의병마라톤대회’가 전국에서 모여든 마라토너를 비롯, 가족 친지 4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6일 오전 의령공설운동장에서 출발해 새롭게 단장한 남강 변 의령마라톤코스일원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오전 8시 30분부터 진행된 개회식에는 김채용 대회장(의령군수)를 비롯해 하순봉 경남일보 회장, 이연근 경남일보 사장, 전춘원 의령군의회 의장, 서진식 도의원, 남영현 의령군의회 부의장, 강성문 군의원, 손호현 군의원, 신해주 군의원 등 지역인사, 체육회 인사 등이 대거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의병마라톤대회에서 김채용의령군수, 전춘원 군의회의장, 경남일보 하순봉회장, 경남일보 이연근 대표이사 등 참석내빈들이 출발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오태인기자

출발은 오전 9시부터 풀코스를 시작으로 10분 간격으로 하프 10km, 5km순으로 진행됐으며 5km에 참가한 조상래가 출발 15분 만에 대회장으로 첫 테이프를 끊으며 골인했다.

이날 대회는 무더울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이른 시간부터 안개가 낮게 깔려 햇빛을 차단하는 효과가 나타나 참가자들은 비교적 효과적인 레이스를 펼칠 수 있었다. 특히 참가자들은 잘 정비된 마라톤코스가 안정감을 줬다는 평가를 했고, 주변에 조성한 나무숲은 아직 그늘을 제공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해를 거듭 할수록 멋진 코스로 발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풀코스 남자 청년부에서 심재덕마라토너가 2시간 47분 47초로 골인해 우승을 차지했고, 장년부에서 유진홍마라토너가 2시간 49분 7초의 기록으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해 장년부 우승의 영예를 안았으며, 여자부에서는 배정임마라토너가 3시간 5분대 기록으로 1위에 골인했다.

풀코스 청년부 2위는 전복현, 3위는 유세준, 장년부 2위는 박상현, 3위는 문항원, 여자부는 김정옥, 김애양이 각각 2,3위로 골인했다.

하프는 청년부 2위는 박승권, 3위는 Robert Jones, 장년부 2위는 김삼기, 3위는 김용석, 여자부는 권순희, 이진희가 각각 2,3위로 골인했다.

최연소 참가자 상을 받은 진성훈(8세)어린이는 10km에 도전해 1시간 1분 30초만에 골인했다. 그는 장래에 과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 달리는 것이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고령 참가자는 하프코스에 출전한 고길성마라토너가 수상했다.
 
▲2013 전국의병마라톤대회가 26일 의령군 의령공설운동장에서 4500여명의 달림이와 가족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회 개최됐다. 이날 10km 코스에 참가한 달림들이 출발선에서 함성을 지르고 있다.오태인기자


김채용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의병의 날 국가기념일에 즈음해서 3회째 열리는 마라톤대회를 기쁘게 생각한다”며 “마라톤은 인내와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최고의 운동으로서 참가자들이 부럽고 자랑스럽다”고 격려한 뒤 “그동안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내년에는 더 좋은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재정적 제도적 뒷받침 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순봉회장은 “어제까지는 날씨가 더웠는데 오늘은 기온이 내려가 마라톤 하기에 좋은 날씨다”며 “전국 곳곳에서 모여든 마라토너들에게 나라사랑의 뜻 깊은 의미를 표출하는 대회가 되기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고 인사했다.
 
▲결승선에서 가족들이 달림이를 기다리고 있다.오태인기자

 

 

사진=오태인·황선필 기자

 

▲사진=오태인·황선필 기자

 

 

▲사진=오태인·황선필 기자

 

▲사진=오태인·황선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