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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2급 예우 시장님, 관용차는 장관급지자체장 관용차 분석<1>고급차 선호하는 시장님들
강진성  |  news2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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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5.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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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차 타려고 렌트했나=도내 지자체 중 경남도가 유일하게 렌트카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준표 지사의 차량은 카니발하이리무진(2200cc, 2013년식)으로 3년 임차했다. 홍 지사는 취임 직후부터 렌트카를 이용하고 있다. 홍 지사 차량의 월 임대료는 123만원으로 연간 임대비용만 1500만원에 육박한다. 이 차량의 시중 판매가가 4300~4500만원 가량임을 감안하면 결코 저렴하지 않은 가격이다.

이때문에 단체장의 렌트카의 경우 새차량으로 바꾸기위한 꼼수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홍 지사는 취임 직후 김두관 전 지사가 사용하던 카니발(2007년식)을 정무부지사용으로 전환하고 자신은 기존 차량보다 고급모델로 임차했다. 행정부지사는 체어맨W(월 임대료 118만원), 도의회 의장 역시 체어맨W(월 임대료 125만원)를 각각 임차하고 있다. 도의회 의장차량의 경우 2년 임차계약을 맺었다. 현재 김오영 의장 차량 역시 지난해 취임시기에 맞춰 차량을 교체했다. 의장의 임기가 2년인 점에서 사실상 의장이 바뀔때 마다 새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구입한 관용차의 경우 교체하기 위해서는 내구연한이나 주행거리 등 일정조건을 만족시켜야 하지만 렌트카는 이점에서 자유롭다. 지난해 국민권익위는 공공기관 차량의 경우 새차량으로 교체하기 위해 렌트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하고 관용 승용차량의 내구연한과 차량성능·안전성을 감안해 임차계약시 최소 3년 이상 장기로 설정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대형차 선호하는 시장들=도내 8개 시지자체 중 장관급인 3000cc이상 대형차를 타는 곳은 3곳으로 조사됐다. 진주시장, 양산시장의 체어맨과 사천시장의 제네시스는 3200~3300cc급이다. 이는 도내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창원시(뉴체어맨, 2800cc, 2006년식, 4796만원)보다 배기량이 더 높다. 통상 시장이 공무원 2급 예우를 받는 것과 비교하면 비난을 피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대형차는 가격 역시 고가였다. 사천시장의 제네시스(3300cc, 2010년식)가 6452만원으로 도내 단체장 중 가장 비쌌다. 시의장차 역시 제네시스(3300cc, 2010년식 6450만원)로 최고가였다. 지난해 사천시의 재정자립도는 19.7%(시지역 평균 31.6%)로 도내 시지역 중 두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양산시장의 뉴체어맨(3200cc 2006년식 6200만원)과 진주시장의 체어맨W(3200cc, 2012년식, 5580만원)도 5000만원을 넘겼다. 통영시장은 도내 유일하게 전용차가 2대로 체어맨(2800cc, 2007년식, 4877만원)과 카니발(2900cc, 2012년식, 33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양산시의 경우 재정자립도가 42.3%로 도내에서 가장 높았지만 진주시와 통영시는 각각 27.6%, 22.4%로 시지역 평균보다 낮은 열악한 지자체다.

◇김해·거제·밀양 그나마 나은 편=반면 김해시와 거제시, 밀양시는 비교적 검소하게 운용해 눈길을 모았다. 김해시의 경우 시장과 시의장은 그랜저TG(2700cc, 2008년식, 3743만원), 부시장은 그랜저HG(3000cc, 2013년식, 3281만원)를 전용차로 사용하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경남도에서 관용차 구입시 3000cc미만으로 권고하고 있는만큼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김해시의 재정자립도는 38.5%로 4번째로 높았다.

거제시 역시 재정자립도가 41.6%로 높은 편이지만 차량구입에는 돈을 아꼈다. 시장은 베라크루즈(3000cc, 2007년식, 3540만원), 부시장은 그랜저TG(2700cc, 2010년식, 3400만원), 시의장은 체어맨(2300cc, 2004년식, 3830만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전용 차량인 그랜저(2000cc 2004년식, 2470만원)는 일일명예시장 수행, 자치대학강사 수송 등 의전용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거제시 관계자는 “차량 교체주기가 지났더라도 운행에 큰 문제가 없다면 계속 사용한다는 방침이다”며 “시장차량도 내년에 교체가 가능하지만 현재까지 교체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10년간 사용한 시의장 차량은 노후화가 심해 올해 차량교체를 위해 예산이 편성된 상태다”고 밝혔다.

밀양시의 경우 시장이 베라크루즈(3000cc, 2011년식, 4172만원), 부시장은 소나타(2000cc, 2006년, 2363만원), 시의장은 다이너스티(3000cc, 2003년식, 3590만원)로 조사됐다. 시의장 차량의 경우 노후화가 심해 최근 시의회 업무용 차량으로 사용하던 SM7(2350cc, 2005년, 2355만원)으로 교체하고 기존 차량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양시의 재정자립도는 18.9%로 시 지역중 가장 낮다.

◇“주민 눈높이에 맞게 구입해야”=단체장 차량의 고급화를 중단하고 시민눈높이에 맞게 구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심인경 진주참여연대 사무국장은 “차가 고급이라고 단체장의 격까지 높아지는 것이 아니다. 주민에게 업적으로 평가받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단체장들이 주민 예산에는 인색하면서 전용차 구입에는 관대하지 않은 지 뒤돌아 봐야 한다. 시민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서는 지자체 형편에 맞는 차량을 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국장은 “단체장의 차량 구입시 신중해야 한다. 부단체장과 의회 의장 차량구입시 기준이 되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고급차 사용과 관련 일부 지자체 관계자는 “전임 시장때 구입한 차량이라 어쩔 수 없이 사용하고 있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해명했다.


<표> 도지사 및 시장 전용차 현황
전용차 현황 표
표_도지사 및 시장 전용차량 현황. 자료:각 지자체. 2013년 4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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